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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 전용카드’ 사업성 의문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0 20:50

韓銀 은행권 공동추진에 카드업계 “뒷북친다” 지적

한은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인터넷쇼핑 전용카드’사업과 관련, 시작단계에서부터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쇼핑 전용카드’가 카드업계에선 이미 보편화된 상품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즉 전문 카드사들이 내놓은 가상결제번호 서비스를 베낀 것에 불과하며 전혀 차별성이 없다는 것.

‘인터넷쇼핑 전용카드’는 한은과 금융정보화추진분과 위원회가 오는 10월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버추얼카드의 일종이며 개인들이 인터넷이나 온라인 거래에서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인구매카드다. 실물이 없고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카드번호만 부여받는 형식으로 개인이 카드결제 횟수와 결제일, 1회 결제한도를 상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한은은 지난 2000년 말 ‘금융정보화촉진 시행계획’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기획했고 은행권이 공동으로 참여할 경우 개별 은행들이 인터넷 분야에서 중복 투자를 하는 것을 막고 은행권 공동 상품으로 급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인터넷쇼핑 전용카드는 사업주체의 규모에 비해서는 아이템이 진부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삼성카드는 최소 50만원 한도의 결제번호를 부여하고 쇼핑몰 이용시 결제번호 입력만으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인터넷전용 결제번호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 서비스는 비자(VISA)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쇼핑몰 결제도 가능하다.

LG카드 역시 2000년 12월부터 ‘LG e+Card’를 발급중이다. LG e+Card는 인터넷 전자 상거래시 실물카드 없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하는 가상카드다. 일반 신용카드의 경우처럼 카드번호, 유효기간, 배송지 등의 개인신용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과 해킹의 위험이 없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쇼핑 전용카드가 고객이 결제 횟수와 한도를 수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불편이 예상되나 쇼핑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 개척의 의미는 있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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