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대표적인 확정금리형 상품인 신탁형저축 상품이 작년부터 수익이 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어 양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예보와 맺은 MOU상 신탁형저축은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되기 때문에 존폐 기로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한투와 대투는 증권사로 전환한지 고작 2년여 밖에 지나지 않았고 현재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신탁형 저축을 없애는 것은 자칫 양 증권사의 수익 기반이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보고 최근 정부당국에 관련상품을 계속 허용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
25일 한투 대투증권에 따르면 부실 자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신탁형저축 상품이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연 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한투와 대투가 증권사와 운용사로 분리되기 전에 신탁형저축에서 공공연히 차입을 해와 이를 근절하기 위해 축소키로 했지만 이미 자산 상당부분에 대한 상각을 마쳤으며 상각 자산의 회수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 유동성이 호전되고 있다.
따라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상품을 없애기보다는 차입금을 줄이고 증권사의 주요 수익 기반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양 증권사는 신탁형저축상품에서 1조 2000억원 정도를 차입한 상황이지만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는 자산감을 표명하고 있다.
우선은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운용구조로 돼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주로 이 상품은 90%이상을 장기채권에 투자하고 있고 채권 매수 후 헤지를 통해 금리를 따라가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일반 운용사의 펀드에 비해 보수가 없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신탁형저축과 유사한 상품인 RP상품도 작년 100억원의 초과수익을 올리고 있어 이를 계속 허용해줘야 한다는게 양 증권사의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신탁형상품의 부실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지가 여전히 불투명해 부실자산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대투 관계자는 “증권사로 전환한지 얼마 안된 만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없앤다는 것은 경영정상화 측면에서 회사 수익구조를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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