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일 이후 금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채권형 수탁고가 크게 감소세를 보였으나 제일투신의 B&S알파스왑채권투자신탁은 단기간에 1조원(6개월형 7,395억, 1년형 2,650억)의 판매를 달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정일 이후 수익률도 2월20일 현재 1년형의 경우 7.3%, 6개월형의 경우5.7%의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어, 각 펀드평가사이트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률 상위펀드에 랭크되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내에 1조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투신업계 최초로 도입된 채권차익거래펀드로서 동일한 기초자산으로 채권현물시장, 채권선물시장, 금리스왑시장간에 가격차이를 이용하는 차익거래를 적극 활용해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등 운용전략이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자체 분석이다.
또한 일반 스왑펀드와는 다르게 3개월형은 판매하지 아니하고 6개월형과 1년형만 판매, 금리변동기에도 금융공학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채권편입전략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제일투신의 이인성 마케팅 팀장은 “설정일 이후 펀드 운용성과가 업계 채권형펀드와 비교시 탁월한 실적을 나타냈고, 개인자금이 하루에 50억~100억씩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다 최근 법인자금까지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2조 이상의 수탁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투신은 알파스왑펀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금년들어 2월18일까지 채권형수탁고가 4,086억이 증가했으며, 주식 및 혼합형에서 1,768억, MMF에서 1조4,546억이 증가하는 등 총2조346억의 수탁고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30개 투신사 전체 증가분인 8조6,367억의 약24%를 차지하는 수치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