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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교통카드 시장 전면 개방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2-20 22:28

국민 vs 신규사 회원 잡기 ‘한판 승부’

신규 7개사 연회비 면제, 보험, 무료탑승으로 ‘유혹’

국민 “RF기능 활용 부가서비스로 고객 이탈 막겠다”


후불제 교통카드 시장이 전면개방되면서 국민카드와 신규 7개사간 회원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 등 3개 카드사와 신한 등 4개 은행이 교통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신규회원 확보와 교체발급이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국민카드의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한 회원 이탈방지 노력이 맞물리면서 후불제 교통카드 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교통카드 기능은 ‘자사카드의 메인화’를 이끌어 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즉 결제금액은 적지만 물품구입이나 현금서비스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현재 국민카드는 1000만명 회원중 절반이 국민패스카드 회원이다. 지난 99년 6월 서울 및 수도권의 지하철 결제와 2000년 6월 버스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248만명에 그쳤던 교통카드 회원이 급증, 지난해말 기준 475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진입하는 7개사는 고객이 교통카드 기능을 원할 경우 별도의 비용없이 카드를 교체해 주거나 추가로 발급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무료 교통상해보험 가입, 무료탑승 기회 제공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달부터 5월까지 회원들에게 지하철을 한 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교통카드 이용 회원중 1만1950명을 추첨해 72만원 상당의 2년간 교통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LG카드는 선불형 교통카드를 받급받은 회원을 제외하고 모든 회원에게 무료로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카드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

외환카드 역시 4월 말까지 3회의 지하철 무료탑승 기회를 제공하고 1000만원 상당의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해 준다. 또한 신규 회원에 한해 연회비를 면제해주고 기존회원의 교통카드 추가 및 교체 발급에 대해 별도 비용을 받지 않는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장당 2~3000원의 카드교체비용을 감안하면 600만명 회원중 절반이 교체할 경우 90억원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최고 1000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해 주고 추가비용없이 카드를 교체 발급해 줄 예정이다.

반면 국민카드는 교통카드 서비스 차별화와 부가서비스 강화로 시장을 수성(守城)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카드는 전국 7개 주요 대형 놀이공원 입구에 별도 무료입장 케이트를 설치해 RF기능이 있는 ‘국민패스카드’, 여성전용 ‘e-Queens카드’ 회원들은 신분증과 카드를 보일 필요없이 체크기에 스치기만 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시범 운영중에 있는 전국 1500여개 음료 자판기에 후불식 결제시스템을 오는 4월말에 구축 완료할 방침이며 향후 톨게이트, 스포츠시설, 대형식당 등까지 RF결제 시스템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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