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도 랩어카운트 시장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순수 일반 증권사와 전환증권사간의 한판 경쟁도 시장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오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랩어카운트 시장은 관련 제도가 도입된지 1년여가 넘도록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FP사후교육의 강화와 관련시스템 선진화를 얼마나 이룰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 랩어카운트 인프라 구축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익증권에 오랜 노하우와 고객 관리 경험이 풍부한 대투증권이 오랜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랩어카운트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일반 증권사와 전환증권사간의 피할수 없는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전환증권사보다 한발 앞서 랩어카운트 시장에 뛰어든 일반대형증권사들은 아직은 일임형랩이 허용되지 않아 뮤추얼랩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고 전환증권사들은 일임형랩 도입에 맞춰 그동안 쌓아온 운용과 판매 경험을 앞세우고 랩어카운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랩어카운트는 FP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FP의 자질과 교육을 얼마나 향상시키느냐에 따라 시장 주도권을 잡을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증권사들의 대응 전략에 업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특히 랩어카운트는 대형증권사들이 투자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랩어카운트에 대한 각각의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 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대투증권은 이번 랩어카운트 시장 참여를 계기로 종합자산관리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객성향 분석은 물론 개인재무계획 컨설팅을 통해 자산배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무계획이론과 자산배분이론간의 논리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재무수요에 근거한 자산배분 추천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의 개별 상품별 투자중심에서 벗어난 현대 투자이론을 금융공학기법으로 구현한 자산배분모델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아울러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회사인 대투운용의 다양한 상품을 적극 활용해 자산배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군간의 자산배분 및 개별종목간의 자산배분도 체계적으로 연계시킨 점이 다른 증권사와 차별되는 요소라는게 대투증권의 설명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