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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중기청 공동출자 펀드 만들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2-03 15:33

‘일시납’ ‘캐피털 콜’ 방식달라 양측 거부

업계 “창투사가 출자방식 선택시 결성 가능”



벤처게이트 여파로 벤처펀드 결성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벤처캐피털들이 국민연금관리공단(1000억원)과 중기청 재정자금(1500억원)이 공동으로 출자할 수 있는 펀드 결성 방식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국민연금측은 펀드 출자 방식을 ‘분할납부방식(Capital-Call)’으로 하기로 했고, 중기청은 ‘일시납 방식’을 택하고 있어 공동출자 벤처펀드 결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벤처캐피털들은 출자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업무집행조합원인 창투사들이 가질 경우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열리는 중기청 주최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기금출자 설명회’에 창투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자금 출자방식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기청은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중 창투조합 출자비용으로 올해 1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벤처캐피탈협회에 조합 결성 참가신청을 낸 창투사는 총 145개중 119개사에 달한다. 이는 창투사들이 중기청 자금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 창투사들이 벤처투자 확대를 위해 투자재원 확보에 주력하고 조합결성을 활발히 할 것을 예견해 준다.

하지만 요즘 창투사들의 고민도 부쩍 커지고 있다. 3월중 확정되는 국민연금 자금과 중기청 자금을 모두 받아 한 조합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국민연금측의 출자금 납입방식을 ‘캐피털 콜’로 한정하고 있는데 ‘일시납 방식’을 포함해 한가지를 업무집행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캐피털 콜’은 펀드 출자자들에게 2~3년 동안의 1차 벤처투자분에 한해 자금을 공급받아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자금이 80~90%정도 소진되면 기존 펀드 출자자들에게 다시 자금을 공급 받는 미국에서 일반화된 방식이다. 반면 ‘일시납’은 국내 벤처펀드 결성시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펀드 결성 때 모든 자금을 출자해 5년간 운용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의 경우 자금의 출자방식에서 대부분 일시납 방식에 따라 펀드를 결성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출자방식을 캐피털 콜 방식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벤처캐피털들이 두 자금을 받는다 해도 창투사들은 서로 다른 조합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금처럼 기관출자자들이 펀드 출자에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두 기관의 공동 출자는 절실하다. 이미 중기청과 영진위의 공동출자로 결성되는 영상펀드의 선례도 있다.

벤처캐피털들은 양측에서 자금을 출자받아 펀드를 결성하고 싶지만 양 기관의 다른 출자방식이 걸림돌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협회측에서는 창투사들의 의견을 모아 중기청에는 캐피털 콜 방식을, 국민연금 측에는 선택적 출자방식을 건의했다.

또한 4일 있을 중기청 주최 자금 설명회에서는 주로 자금 운영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예정이나 이 부분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중기청과 국민연금 재정자금의 펀드 출자방식이 달라 창투사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자금 출자 방식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주소영·한창호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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