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증권과 일은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브릿지증권이 새 터전을 舊일은증권의 을지로 사옥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본사관리 및 영업조직에 대한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는 브릿지증권은 오는 3월경 사옥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여의도의 리젠트증권 사옥은 매각 또는 임대를 통해 자금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합병이후 경영정상화 및 조직통합등에 대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본사 사옥의 경우 을지로 일은증권 사옥으로 정해졌다”며 “아직 시일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업에 이어 본사조직에 대한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는 2~3월경에는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의도 舊리젠트증권 사옥의 경우 임대 또는 매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브릿지증권은 기업구조조정과 M&A, 발행시장 등 IB사업을 적극추진 투자은행으로 새롭게 탄생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리테일 및 자산운용부문도 온라인서비스 질의 향상과 유연성있는 조직관리 및 선진금융기법에 의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릿지증권은 이미 Sales & Trad
ing 전략을 통해 영업 및 자산운용 조직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논 상태이다.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일은증권의 노사문제가 일단락되고 합병후 통합작업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올 상반기내에는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 선진금융기법의 도입 등을 기반으로 투자은행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전산통합 및 금융컨설팅 보강을 통해 리테일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브릿지증권은 자산총계 6637억원, 자기자본 4400억원, 시가총액 3100억원, 영업용 순자본비율 783%, 부채비율 50% 미만, 지점수 40개, 직원수 779명 등 업계 10위권의 대형증권사로 탈바꿈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