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활황세를 타고 인덱스펀드에 대한 운용성과가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인덱스펀드는 벤치마크 수준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달라짐은 물론 판매수수료의 선취 또는 후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현재까지의 누적수익률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해당 운용사의 자산운용시스템 구축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아울러 필요하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덱스펀드는 무엇보다 목표수익률이나 수수료 징구 여부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누적 수익률을 보고 투자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랠리장세에서는 증시 상황에 따라 인덱스펀드와 MMF펀드간 연간 단위로 12회씩 상호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형 인덱스펀드 등 다양한 형태가 있어 단순 누적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결정짓기 보다는 투자 목적에 맞는 형태의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목표수익률을 정할 경우에는 엄브렐러형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는게 알맞다는 지적이다. 인덱스펀드는 투자원칙이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주가가 상승장이면 고수익, 하락장이면 투자손실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인덱스펀드 가입시점 대비 목표수익률을 설정해 약세장일 경우 손실한도를 설정해 로스컷을 하든가 아니면 MMF로 전환해 안전하게 자산관리를 추구하다 상승장세로 돌아서면 다시 인덱스펀드로 전환해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패턴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증권시장의 장세에 따라 총 투자금액을 기간별로 나누어 시점에 대한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증시 상승과 하락에 따라 최고의 수익률을 거두기는 힘들지만 상호간의 수익과 손실이 상쇄되면서 투자금액 손실에 대한 위험은 어느 정도 감소하는 효과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현물 바스켓이 50% 이상 편입된 인덱스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인덱스펀드는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현물바스켓 대신 주가지수선물 포지션으로 인덱스를 구성해 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덱스펀드는 현물바스켓이 50%이상 편입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트랙킹 에러를 줄이고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밖에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펀드중 트랙킹 에러가 벤치마크 대비 3%이내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총보수가 낮은 펀드에 투자하는게 유리하다. 미국의 경우에도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보다 인덱스펀드의 평균보수는 최소 3분의 1이하로 낮은 보수가 강점이기 때문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