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IMF는 올해 한국경제가 3.2%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회복시기는 선진국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부국장과 폴 그룬왈드 IMF 한국주재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IMF 세계경제전망 순회간담회`에서 올해 한국경제 전망 및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담스 부국장은 `한국의 성장률을 여타 경쟁국이나 선진국보다 높게 본 것은 정보기술(IT)부문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수출구조와 견조한 내수수요, 적절한 경제정책 운용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경제가 본격 회복하려면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아담스 부국장은 `세계경제는 지난해 `9.11테러`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2.4%대, 미국은 0.7%, 유럽은 1.2%가량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일본은 올해도 1%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경제는 하반기에 두드러지게 회복될 것`이라며 `작년 불황을 과거 오일쇼크 당시의 불황 등과 비교할 때 그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단기적으로 어렵더라도 구조조정과 적절한 거시정책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현재 IMF는 엔화약세 문제와 관련, 적정 환율에 대한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의 수출 및 외국인 직접투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며 주변국가들에도 적정한 이익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급성장에 대해 주변국가들이 `제로섬 게임`식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