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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최대 난제 ‘전산통합’ 첫 단추 뀄다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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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9 21:49

舊 주택 시스템 확정…“시스템보다 전략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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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통합 급류 탈 듯, CIO에 서재인 본부장 내정

舊 국민은행 노조 반대 성명


국민은행이 합병은행의 주전산시스템으로 舊 주택은행의 시스템을 최종 확정했다.

9일 ‘IT통합 컨설팅’과 관련 최종 보고회를 가진 국민은행은 합병은행의 통합전산시스템을 결정하고 향후 통합작업을 위한 세부내용 및 일정마련에 착수했다.

통합 CIO에는 舊 국민은행 전산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북부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재인본부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최대 난제로 예상됐던 전산통합 문제를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게 돼 일련의 업무통합 일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캡제미니언스트영이 담당했던 이번 컨설팅은 시스템적인 우위보다는 향후 국민은행의 경영전략을 최대한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과거 주택은행이 추진했던 사업부제 및 신영업점 전략 등 전체적인 경영전략을 지원하는 데 있어 주택은행 시스템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한 것.

국민은행측은 IT통합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통합의 신속성과 합병은행의 비즈니스 모델과의 연계성을 가장 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경영전략과 연계해 합병은행 IT부문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IT조직 및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추석연휴를 이용해 현재 1, 2본부로 나뉘어 운영되던 전산시스템을 통합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된다. 주택은행 시스템을 기본 인프라로 전산통합 논의를 진행하게 돼 합병 전 양행이 동시에 추진해왔던 CRM 및 각종 경영관리시스템 등은 주택은행 시스템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산통합 일정에 따라 통합작업을 미뤄왔던 업무통합 작업도 급류를 타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합병은행의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를 위해 舊 국민은행에서 적용된 병렬처리를 위한 ‘시스플렉스’ 개념을 오는 7월까지 주택은행 시스템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애초 계획대로 염창동 주택은행 센터를 주전산센터로, 종암동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백업센터로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주전산시스템의 결정과 관계없이 주택은행이 EDS와 진행해 왔던 차세대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하게 된다. 현재는 두 은행 모두가 IBM 메인프레임 환경을 채택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전산통합 작업은 일단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산 1본부 관계자들은 승패 차원의 인식에서 벗어나 합병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산통합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행 노조가 반대성명을 발표해 향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노조를 설득하고 순조롭게 전산통합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경우 은행권 최초의 성공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대형 은행간 대등합병 사례임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과거 실패 사례들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IT부문은 합병 과정에서 비용절감 및 합병 시너지 창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실제 전산통합 및 업무통합 과정에서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국민은행의 IT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주택은행 전산부의 경우 투자집행에 있어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만큼 IT부문에 대한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의 관심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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