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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비씨카드 이 호 군 사장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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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9 21:00

“회원사, 고객만족 1위 카드사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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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확대…비용절감, 마케팅 주력

“신규진입사중 SK가 영향력 클 듯”


“회원사 만족 1위, 고객만족 1위의 카드사 및 프로세싱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5일 연임이 확정된 비씨카드 이호군 사장<사진>의 새 비전이다. 아울러 李 사장은 “고객들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덕분에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다시 맡게 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연임의 소감을 밝혔다.

지난 99년 취임 당시만해도 李 사장의 어깨는 다소 무거웠다. 회원사 이탈 움직임과 이에 따른 조직 와해가 큰 짐이었기 때문. 그러나 李 사장은 지난 3년간 은행카드의 업무처리 비용을 극소화시키는 데 비씨카드가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믿음을 회원사들에게 심어주었고 조직 끌어안기에도 성공했다. 외부기반 닦기가 끝나자 비씨카드의 영업엔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회원수 2000만명, 가맹점 200만업소 획득, 120조원의 이용실적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도 창립이래 최대 수준인 약 4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李 사장은 특히 “연간 이용실적 100조원 돌파는 국내 신용카드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비씨카드는 카드시장 변화에도 민첩하다. 올해 봇물을 이룰 신규사 진입과 회원사들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IT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신규회원 확보가 한계를 보이고 수적으로 늘어가는 카드시장의 생존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IT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강화와 서비스 제고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李 사장은 “2개월후면 각 은행들의 늘어나는 업무량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예정이며 은행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97년 컴팩에서 도입한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이언트 서버(Client-Server)방식의 시스템 확장을 위해 거의 2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향후에는 회원사의 범주를 넘어 카드업무를 하는 타 업체에도 대여해줄 수 있는 정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카드사 신규진입과 관련, 李 사장은 가장 시장 파괴력이 있는 업체로 SK를 꼽았다. SK는 현재 카드업 진출을 다소 유보한 상태지만 가맹점 및 네트워크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李 사장은 “SK가 카드시장에 진입하면 백화점, 정유사, 자동차 등의 계열사를 배경으로 한 현대나 롯데보다도 더욱 위협적이다”며 “카드는 대중성과 보편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수년동안 엔크린, OK캐시백 가맹점 등을 꾸준히 유치해온 SK가 상대우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李 사장은 “카드산업의 성공열쇠는 서비스와 네트워크 확보에 있기 때문에 신규사들이 초기에는 가맹점 확보와 서비스 제공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 당장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비씨카드의 21개 영업점과 6000~7000개에 이르는 회원사 영업점, 2만3000개의 현금서비스 망은 비씨카드의 큰 재산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李 사장은 요즘 고객들의 비씨카드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한다. 그동안 정도(正道)를 걸으며 쌓아왔던 내공이 한꺼번에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李사장의 표현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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