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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변화의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02 23:10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 금융인, 그리고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우리 금융계에 많은 일이 있었던 것처럼 올해에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변화의 흐름을 내 것으로 하여 격랑을 헤쳐 나가는 사람에게는 올 한해가 좋은 결실의 일년이 될 것이고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고 과거에 집착하면서 현상유지를 고집하는 사람은 시련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국내 금융권은 IMF 이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권은 그전해의 열배를 넘는 순익을 시현, 건전 경영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으며 보험사들도 역마진으로 울상을 지으며 출발 했으나 결과는 고금리 상품의 판매를 줄인데다 유가증권 평가익이 늘어 대규모 흑자로 돌아 섰습니다. 증권사들도 수수료 수익은 줄었으나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크게 늘어 역시 흑자를 보였고 카드사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카드 사용 권장 정책과 자금조달 금리가 낮아진 덕분으로 큰 호황을 누린 한해였습니다.

전금융권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구조를 정착 시킬 수 있었던 한 해’ 로 회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적으로 보면 이는 정부의 금융권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어느 때보다도 쉬운 영업 환경’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도 이 같은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은행권은 지난해 통폐합한 대형은행의 주도로 어느 때 보다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조조정도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이루기 위한 은행간 합병과 서울은행 매각은 미완의 과제로 넘어왔습니다. 대형은행의 구조 조정과 은행간 합병은 이제 발등의 불입니다. AIG컨소시엄과의 현대투신 매각 협상 및 대한 생명 매각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고는 하나 본격적인 국내 경기 회복 시기와 해외 경제 상황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더구나 정부는 두 차례의 선거로 인해 어느 때 보다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가치중립적인 정책적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럴 때 금융인들마다 기존의 이익을 고수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위해 변화를 거부하면 결국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은 고사하고 눈앞의 이익도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작은 집내기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대국을 보고 크게 앞으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한국금융신문은 금융인 여러분이 변화의 대열에 적극 동참하여 앞장설 수 있도록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금융산업이 나가야 할 바른 변화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한시도 잊지 않고 모색할 것입니다.

그래서 단신 기사 하나에도 개별 금융기관의 이해가 아니라 전체 금융산업 발전에 부합되는 가를 우선 생각하고 취재하며 글을 쓸 것입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금융기관에는 큰 박수를, 변화에 역행할 경우엔 거침없는 비판을 가 할 것입니다. 또 금융인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권익을 옹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금융인 여러분들도 한국금융신문이 여러분들의 공기(公器)이자 여론의 광장임을 주지하시고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새해 2002년은 한국금융신문이 창간 10돌을 맞는 의미있는 해 입니다.

저희 임직원일동은 올해를 ‘재창간의 해’로 삼아 금융인들이 꼭 필요로 하고, 독자여러분들로부터 시랑받을 수 있는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일간체제를 구축한 한국금융신문의 온라인 매체인 ‘fntimes’에 대해서도 오프라인 신문 못지않은 열정으로 애독자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십시오.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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