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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벤처캐피털 부활을 꿈꾼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02 22:23

상반기 투자 확대…문화컨텐츠·바이오에 관심

“코스닥·3시장 활성화, 락업제도 철폐돼야”



미국경제의 침체를 위시한 전세계적 경기침체 지속과 디지털경제에 대한 거품론 및 회의적인 전망 등으로 인해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일로에 들어선 지난해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털 업계 역시 이러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회복 기대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는 올해 벤처투자 및 회수, 경영실적이 저조했던 것과는 달리 내년부터는 국내 투자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2년에 실시되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선거와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경기회복을 미리 예견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업계는 2002년 상반기에 투자환경이 호전되고 이를 토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2년 상반기 투자실적의 경우 ‘매우 좋을 것’ 6.5%, ‘좋을 편일 것’ 37.7%, ‘보통’ 46.8%, ‘나쁜 편일 것’ 9.1%로 91%가 보통이상으로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수실적에 있어서도 ‘매우 좋을 것’ 5.3%, ‘좋은 편일 것’이 36.6%, ‘보통’ 49.3%, ‘나쁜 편일 것’ 8.0%, ‘매우 나쁠 것’은 1.3%로 나타나, 역시 91.2%가 보통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2년 하반기의 벤처투자 환경은 상반기의 호전세를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또한 벤처캐피털업계의 前분기와 비교해 본 투자에서 전체 응답업체 중 절반 가량(51.5%)이 2001년 하반기 투자실적 및 규모가 지난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답한 반면 17.1%는 ‘증가’, 31.3%는 ‘별 차이가 없다’고 답하여 위축·침체된 국내의 투자분위기를 보여줬다. <표 1>

그러나 2002년 상반기에는 2001년 하반기보다 벤처투자를 ‘대폭 증가’ 하겠다는 업체가 12.1%, ‘소폭 증가’ 하겠다는 비중이 57.6%로 전체의 약 70%가 투자확대의사를 밝힌 반면, ‘별 차이 없다’나 ‘소폭 감소‘의 부정적 견해는 각각 25.3%, 5.1%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투자환경의 개선도 예측해 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는 비록 벤처산업과 코스닥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올 한해 동안 벤처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급감했으나,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이 70포인트 돌파와 함께 벤처캐피털 업계의 내년 국내경제의 상승세 반전 및 회복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벤처투자 상반기에 재개

본격적으로 벤처투자를 재개할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올 하반기가 12.9%, 내년 1/4분기가 33.3%, 2/4분기가 30.1%, 내년 하반기가 20.4%, 2003년 하반기가 1.1%로 나타났으며, 계획없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표 2>

이를 통해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는 내년 초부터 벤처투자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에 있으며, 이는 한국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과 2002년에 치뤄질 양대 선거(대선, 지방선거)와 월드컵 특수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에 의한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 CT BT에 투자

향후 투자대상으로 유망하리라 전망되는 분야로는 ‘정보통신’과 ‘문화컨텐츠(영상/음반/게임/애니메이션)’으로 각각 67.0%와 47.1%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였고, 다음으로 ‘환경/바이오’(39.8%)와 ‘부품·소재산업’(29.3%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멀티미디어’(5.3%), ‘인터넷’(1.0%) 및 ‘의학’(4.2%)분야에 대한 투자전망과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표 3>

■ 수익모델이 핵심

최근의 국내 벤처업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업체의 65.6%가 ‘경쟁력 없는 벤처기업만 사라졌다’고 응답하였고, 기타 소수의견으로 ‘경쟁력 없는 벤처기업이 아직도 많다’라는 의견도 3.3% 있었다. 그러나 전체의 24.0%가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도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6.3%가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도 상당수 사라졌다’고 응답하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국내 벤처업계의 침체에 대하여 국내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의 ‘수익모델의 부재’(71.1%)와 ‘경쟁력 없는 기술력’(51.5%)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스닥시장의 침체’(30.9%)와 ‘기본인프라 취약’(26.8%), ‘CEO의 경영능력 부족’(26.8%), ‘벤처정신의 상실’(21.6%), ‘CEO의 도덕적 해이’(2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기업경쟁력 확보 등의 이유로 기업간 인수·합병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전업이나 폐업, M&A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의 5.1%만이 이를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업이나 폐업 또는 他벤처캐피털과의 M&A를 고려하게된 이유로는 ‘수익증가’, ‘정부규제 심화’, ‘전문성 강화’, ‘동종계열간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정보 네트워크의 필요성’, ‘향후 시장에 따른 불안감으로 메이저화 필요성’ 등인 것으로 조사됨.

이는 국내 벤처캐피털 대부분(89.8%)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증권시장 사장’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선진국의 벤처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는 ‘M&A’(3.1%)나 ‘장외시장 거래’(7.1%) 및 ‘나스닥/해외증시 상장’(0.0%) 등의 방법은 국내에서는 아직 그 이용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의 장외시장 미발달 및 미성숙,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은 M&A, 해외 증권시장에 대한 인식부족 및 국내기업의 경쟁력 부족 등의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 1년후 벤처캐피털

이번 조사결과 국내 벤처캐피털업계는 향후 1년 후 스스로의 모습에 대하여 비교적 회의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후의 벤처캐피털업계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3.3%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16.5%,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2.7%, ‘주요 메이저그룹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은 17.5%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경기 및 코스닥시장에 대한 전망은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현재보다 약간 나아질 것’(각각 63.9%, 70.1%)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응답비중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벤처 및 벤처캐피털업계의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은 국내 경기나 코스닥시장에 대한 전망보다는 다소 회의적이긴 하나 전체의 78.3%와 75.2%가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현재보다 약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벤처캐피털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업체의 52.8%가 ‘벤처회사보다는 투자사를 우선시하는 관행’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고, 이어 ‘주가조작’이 47.2%, ‘리베이트(커미션 수수)’가 38.9%, ‘지나친 경영 개입’이 20.8%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이에 비해 ‘공금횡령’(16.7%)이나 ‘잘못된 경영정보 제공’(9.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 벤처투자 활성화 과제

이러한 벤처업계 육성을 위한 국내 벤처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털은 우선 ‘Lock-up제도의 폐지 및 완화’와 ‘코스닥 및 제3시장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표4>

전체 응답업체의 80.0%가 ‘Lock-up제도의 폐지 및 완화’를, 64.2%가 ‘코스닥 및 제3시장의 활성화’가 침체·위축된 국내 벤처투자를 회복시키고 활성화하는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정부지원의 확대 및 강화’(14.7%), ‘투명한 회계시스템’(13.7%), ‘법·제도의 정비’(12.6%), ‘대기업의 벤처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7.4%), ‘정부지원의 단계적 축소 및 배제’(6.3%)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라 꼽았다.

또한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향후 벤처투자에 있어 투자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벤처캐피털’이 52.0%로 가장 많았고, 최근 연기금의 주식투자 논란으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연기금’도 33.7%로 비교적 높은 응답비중을 차지한 반면 ‘금융기관’(2.0%)이나 ‘투자기관’(5.1%), ‘대기업’(1.0%) 및 ‘외국인’(6.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정리 : 한창호>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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