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퇴출종금사인 경남종금을 상대로 지난 99년 5월 제기한 허위 CP 관련 소송에서 2년 6개월여만에 대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낸 것은 업계의 부실채권 회수 성공사례로 기록될 만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현대투신은 이러한 전문적인 회수기법 및 적극적인 채권관리로 부실채권 회수에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달 현재 현대투신은 부실채권 회수와 관련해 현대이차유동화회사가 SPC양도가액 대비 약 300억원, 현대삼차유동화회사가 약 350억원을 초과 회수했고 향후 추가회수 예상분 200억원 등 총 850억원의 부실채권 초과 회수가 기대된다. 더구나 이 같은 지속적인 부실채권의 초과 회수에 따라 CBO건전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현대투신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투신 채권관리팀 김두제 팀장은 “부실채권 관리에 있어 발생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자연스런 결과로 본다”며 “진작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전담 채권관리팀을 구성해 전문적으로 대처해 온 것이 부실채권으로 인한 피해를 불식시킨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은 이밖에도 대우채 및 서울보증보험 보증채 등 업계 공동 차원의 부실채권 처리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아울러 SPC양도 당시에 이미 상당 부분 상각 처리를 완료한 바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