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6일 오전 7시30분 임시주총을 열고 지난 24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의사를 밝힌 조성상(趙星相)사장의 후임에 김호중(金浩中·49·사진) 현 대한투자신탁증권 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
김호중 대투운용 신임사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경희대 경영학과와 同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78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시종일관 대한투신에서만 20여년 이상 근무한 ‘정통투신맨’으로 대한투신 재직당시 명동지점 등 주요 영업점장을 비롯 본사 운용관리부장,종합기획부장,비전2000추진단장 등 사내의 주요요직을 두루 거친 투신전문가로 지난해 6월부터 대한투신증권 경영본부를 맡아 부사장을 역임해 왔다.
金 신임사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스타일로 대투증권 재직당시 합리적인 성품으로 추진력이 뛰어나고 리서십 또한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 사내 핵심부서인 종합기획부와 비전2000추진단 등을 이끌면서 운용·증권사 분리 문제를 비롯해 구조조정, MOU체결, 신경영전략추진 등 굵직굵직한 현안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해 꼼꼼하면서도 큰그림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뛰어나 경영과 기획에서 투신업계 제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기획통’으로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金사장이 이번에 대한투신운용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러한 김사장의 이력이 감안된 것으로 향후 대한투자신탁운용을 환골탈태시키고 궁극적으로 대투운용이 ‘글로벌 자산전문운용회사’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하다.
김 신임사장 또한 “현재의 대투운용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투운용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고객지향주의적 경영실천으로 업계최고의 수익률과 운용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정립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