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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5) 수익성 전망(完)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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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23 17:37

300억 이상 규모 갖춰야 지속적 수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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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신의 50% 넘어서면 안정성 위협

영업라인 구축·금리변동이 변수


올해 소액신용대출을 취급한 신용금고는 일단 ‘무조건’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소액신용대출을 대체할만한 여신처 개발이 어려운 가운데, 신용금고들은 향후에도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소액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신용금고가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서민들에게도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또 많은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복 채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력한 연체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면 또 이를 위해 각 신용금고들이 콜센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콜센터 구축은 초기에 연체를 관리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연체관리와 함께 소액신용대출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규모의 경제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일부 신용금고 특히 지방에 있는 금고의 경우 연체율 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규모의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액신용대출은 소규모로 할 경우 일시적인 수익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수익 기대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액신용대출은 10건이 나가든지, 10만건이 나가든지 전담 관리직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규모가 적으면 그만큼 관리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소액신용대출의 문제점과도 직결되는 점이다.

또 연체 및 부실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경제성면에서도 취약하기 때문에 약 300억원 이상을 유지하지 않으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자금 동원수단으로 수신, 차입과 함께 자산유동화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소액신용대출도 일정 규모가 된 후 자산유동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운용자금도 저리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소극적인 접근으로 규모를 키우지 못하면 자산유동화를 통한 자금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또 유동성에 대비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규모를 너무 작게 가면 안정적인 수익발생이 어렵지만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도 회사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으로 인해 예금인출에 대한 우려는 거의 사라졌지만,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에는 만에 하나 있을 유동성 위기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게 된다. 일반 담보대출과 달리 소액신용대출은 연체가 없을 경우 지속적으로 연장이 가능하고, 또 총 대출금액이 크다고 하더라도 건당 금액이 100~300만원에 불과해 자금회수에 어려움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포지션 관리를 통해 유동성에 대한 대비와 부실 증가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 자산 3000억원 이상 되는 대형 신용금고의 경우는 약 30% 정도를, 소형 금고는 총 대출의 50%를 넘어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지적이다.

그렇다고 정해 논 한도를 넘어섰다고 중단하는 것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중단해도 관리는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용금고 한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은 3년만 지나면 대출과 회수 회전이 이루어진다”며 “이후에는 추가 비용없이 기 투입된 자금만으로도 안정적인 운용 및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속도를 조정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 상품을 취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영업라인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현재 소액신용대출 규모가 큰 금고는 실질적으로 창구영업은 중단하고 모집인을 통해서만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모집인의 불법 행위로 소액신용대출 자체가 매도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모집인이 아닌 창구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이를 취급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신용금고들은 최근 금감원을 방문 ‘대출전용 출장소’ 설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소액대출을 모집인에게 의지하면서 취급하는 것은 영업망의 한계때문이다. 따라서 대출만 취급하는 출장소를 조건없이 설립할 수 있게 되면 굳이 모집인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금리도 수익에 직결될 수 밖에 없다. 각 금고가 200만원에 60%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고금리라는 지적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리스크 등을 감안할 경우 200만원에 60% 미만으로 가면 수익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인 금고업계의 분석이다. 이 수준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고금리 지적은 결국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경우 그동안 얼마나 연체관리를 잘해 왔는가에 따라 수익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또다른 신용금고 관계자는 “향후 소액신용대출은 모집인제도를 포함한 영업라인과 금리변동에 따른 연체관리가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 두가지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소액신용대출의 수익과 직결될 것이며, 이는 결국 이 것으로 소액신용대출의 생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1) 판도가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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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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