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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자산운용액 사상최대` - 한은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9 15:22

시중자금이 기업으로 가지 않고 개인 쪽으로 몰리면서 지난 3.4분기 개인부문 금융자산운용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줄면서 금융권내에 떠돌고 있는 자금이 5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은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설비투자를 줄인 가운데 주식발행부진, 비은행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자금조달이 10조4천억원에 그쳐 전분기(11조8천억원)보다 줄었다.

반면 개인들은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자금수요 증가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확대노력 등에 힘입어 차입이 전분기보다 7조원 늘어난 2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개인들은 차입도 늘었지만 주택매매 및 임대 등과 관련된 여유자금 증가로 전분기보다 6조2천억원 늘어난 23조6천억원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다.

개인들은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9조원)과 투신사 수익증권(5조원), 그리고 상호신용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을 자산운용수단으로 활용했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개인들의 차입도 늘었지만 자산운용도 크게 늘어 지난 분기 자금운용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지만 부채가 느는 만큼 자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고 덧붙였다.

지난 9월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잔액은 844조2천억원으로 부채잔액의 2.52배 였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2.4배를 밑돌았지만 신용경색으로 부채를 대거 상환한 외환위기 직후에는 2.8배정도로 높았다.

또 같은 기간 금융기관의 자산운용규모 83조2천억원 가운데 대출, 유가증권 매입 등을 통한 자금공급규모 31조9천억원을 제외한 51조3천억원이 금융권내에서만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금융부문의 총금융자산증가액(116조5천억원)중 비금융부문에 대한 자금공급비중은 27.4%로 전분기(29.8%) 및 작년동기(33.0%)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비금융부문부채(기업.개인.정부)는 1천75조5천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3% 증가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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