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만기가 3년인 상품들은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85%로 나머지 15%를 선물이나 옵션 트레이딩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다는 것이지만 현재 운용되고 있는 펀드는 1년 미만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1년 미만인 펀드의 운용은 채권등의 편입비를 최대 95%이상은 채워 넣어야 원금이 보장되는데도 해당 투신사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과장 광고를 통해 원금외에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며 고객을 현혹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가입한 상당수 원금보장형펀드는 애초 3년짜리 구조로 나온 것인데 투자자들이 1년 상품을 선호해 아무런 수익 창출 장치 없이 그대로 운용하고 있어 문제”라고 밝혔다.
문제는 편입자산을 채권으로 채워 놓고 나머지 5%를 가지고 선물이나 옵션 등으로 추가 수익을 내야 하지만 5%중 2%는 운용사 보수로 감안할 경우 3%를 가지고서는 추가 수익을 낼 수가 없다는 점이다. 더구나 풋옵션을 한번 매수하고 주가가 오르면 완전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등 리스크도 커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일 현재 설정액 5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되는 원금보장형펀드의 수익률은 LG투신운용의 인덱스세이프혼합형 펀드와 세이프 분리과세 혼합형 펀드가 각각 4.42%, 5.57%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일부 투신사의 원금보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별로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