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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투자자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 이 금감위원장 >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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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8 20:53

3强 체제 당분간 유지…고성장에서 안정 구도로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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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입, 타기관 소비자금융강화…아직은 ‘찻잔 속 태풍’



신용카드시장이 변화에 직면했다. 그 변화는 ‘고성장 구도의 파괴’와 ‘개별 카드업자간의 무한경쟁’으로 압축된다. 카드사용의 저변확대에 따른 카드업 성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 2년간 보여준 고성장 구도는 안정성장 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및 증권가 전문가들은 2002년 이후 성장률은 둔화되지만 그 이후에도 연평균 15.7%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2004년말에는 약 676.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규 카드업자들의 진입도 큰 변화다. 현대캐피탈의 진출이 가시화된 외풍이고 타 금융기관의 소비자금융 확대 노력도 위협요소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현 카드업계의 구도와 여기에 불어닥친 변화의 본질, 영향, 새 변수가 될 수 있는 정부정책, 기존 카드업자들의 수익구조 및 전망 등을 살펴보는 장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카드시장은 현재 전문계와 은행계 카드사로 양분화된 가운데 3강(强)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3강은 다름아닌 삼성, LG, 국민카드이다. 삼성, LG는 전문계 중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은행계 카드사에서는 국민이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8년말 삼성, LG, 국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3.1%, 11.4%, 16.7%로 3개사를 합쳐야 41.2% 수준이었으나 올 6월말에는 거의 60%수준에 달한다. 반면 비씨계열 은행 카드사업부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동양과 현대의 시장 지배력은 미미한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현 3강 구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각 사의 신규고객 유치 마케팅, 기존고객 유지, 네트워크 확대, 리스크 관리 등의 전략에 따라 장기적인 점유율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3개사는 양호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선점 요인 등으로 점유율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인한 경쟁 격화 우려는 상존한다. 현대카드 출범, 조흥 및 하나은행 카드사업 분사 후 지분매각 추진, 우리금융그룹의 카드자회사 설립, 국민카드와 옛 주택은행의 카드사업부 통합 및 인수가능성, 스탠다드차타드 및 HSBC은행의 국내 카드업 진출 모색 등이 바로 위협요소다.

특히 현대캐피탈 등장으로 인해 은행계 카드사의 시장 지배력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캐피탈은 시장 점유율 0.6%의 다이너스를 인수, 현대라는 뉴 브랜드 창조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 현대캐피탈은 신차할부금융과 대출전용패스 고객, 기존 다이너스 고객, 현대백화점, 현대·기아자동차 소유자 등을 타깃으로 한다.

특히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금융부문 투자확대를 결정한 상태고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감안할 때 소비자금융시장에서 현대캐피탈의 위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만약 현대카드 시장점유율이 3년 이내에 4.5%까지 상승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씨계열 은행계 카드사업부의 위축이 걱정된다. 이미 98년 이후 비씨카드계의 시장 점유율은 43.8%에서 30.8%로 13%P하락했다. 외환도 9.5%에서 5.3%까지 축소됐고 국민도 16~17%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부재와 마케팅 열세가 주 요인이다.

타 금융기관이 소비자금융을 확대함으로써 대출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위기로 작용한다. 이미 현금서비스는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과 경쟁관계이며 보험, 캐피탈사의 대출전용카드와 신용금고의 스피드 소액대출도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카드시장의 위협요소가 일시에 시장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카드발급수(6837만장)가 경제활동인구(2195만명)의 3배를 초과하는 등 카드회원 시장이 포화상태고 마케팅 강화, 가맹점 확보,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초기 투하자본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카드사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만큼의 보상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

타 금융기관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시장 잠식 우려도 마찬가지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기존 카드의 결제 기능과 연계돼 있어 사용의 편의성이라는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대출전용카드가 회원의 입장에서는 저비용의 장점이 있지만 별도의 수수료를 100%상환시까지 지불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론과의 가격경쟁력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카드업계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더욱이 신용카드는 부가서비스와 각종 혜택이 커 사용상의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대출전용카드는 주 고객층이 20~30대의 소득이 취약한 저소득층이라 부실화율이 신용카드에 비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시장의 잠식 가능성을 낮추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변화하는 신용카드 산업, 그 맥을 짚는다 / (2) 연체관리

변화하는 신용카드 산업, 그 맥을 짚는다 / (3) 정부정책

변화하는 신용카드 산업, 그 맥을 짚는다 / (4) 수익구조 및 전망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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