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업계에 때 아닌 1종 투자상담사 자격 취득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개별주식옵션이 본격 거래됨에 따라 증권사들마다 거래에 필요한 자격증 보유자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1종 투자상담사 자격 취득시 보너스 지급 등의 혜택도 마련해 자격취득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주식 및 채권의 현물거래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2종 투자상담사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증권업계 종사자의 약 25% 정도가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등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1종 투자상담사 자격보유 비율은 2종보다 약 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 및 선물거래소의 개별주식옵션 상장이 임박함에 따라 1종 투자상담사 자격증에 대한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며 “2종 투자상담사 자격을 보유한 직원들에게는 1종 취득시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개별주식옵션이 상장된 이후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거래량이 현물시장의 20배 이상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증권사마다 시장확보 및 고객분쟁 사례 제거등을 위해 자격 소지자 확보가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이다.
일부 증권사는 이미 내부 자격증 소지 직원들에 대한 개별주식옵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1종 투자상담사 자격 취득시 업무 이전 및 보너스 지급등의 혜택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개별주식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이에 대한 준비가 철저한 증권사가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내부적인 인사관리를 통해 거래 기반여건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