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초부터 월간 경상 손익이 지속적인 흑자를 시현하고 있어 독자생존과 경영정상화의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22일 한투증권 홍성일 사장은 “이번 회계연도 우발손실 1558억원을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당기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며 “내년 회계연도는 우발손실 685억원까지 반영할 경우 1000억원대의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내후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이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현재 기준으로 한투증권의 순이익은 477억원이지만 기업은행 등 출자주식 평가차익으로 자기자본 잠식규모가 올 3월 말 (-)8007억원에서 (-)4880억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투증권 정찬형 기획담당 상무는 “비상 및 긴축경영의 추진을 통한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의 실현으로 금년초부터 월간 경상이익이 흑자가 나는 구조로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발손실과 보수인하라는 난제가 경영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투증권은 손실로 반영한 무수익자산 처분손실(311억)과 하이닉스 및 현대건설 상각 손실이외에도 회사가 부담해야 할 우발손실 규모가 총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금기와 차기의 손익실적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대 수익원인 투신보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판매고 신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월간 보수수익은 지난기에 대비해 10~20%저조해 수익성 악화의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은 차입금 및 지급이자의 축소를 위해 보유주식매각, 미매각수익증권 해지, 외자유치 등을 통해 10월말 현재 약 2조 3000억원의 차입금을 1조원 이내로 축소하고 연간 약 858억원의 지급이자를 경감시켜 안정적인 경상이익이 발생할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