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일부 은행간 CD기 이용수수료 인상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삼성카드가 이용수수료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은행들도 당초 요구했던 3000~ 5000원의 인상폭을 1500~1600원대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5일 은행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일부 은행간 CD기 이용수수료 인상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카드와 협상을 진행중인 한미, 기업은행이 인상 요구 가격을 1500~1600원대로 대폭 수정했고 삼성카드도 ‘가격’을 조건부로 수수료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삼성카드가 비용부담을 내세워 수수료 인상 절대 불가를 표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비록 ‘가격 절충’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삼성카드가 수수료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선회한 데는 잇따른 은행들의 CD기 현금서비스 중단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은행은 삼성카드에 특정 시점을 설정, 수수료 인상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CD기를 통한 현금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한미은행이 삼성카드 회원에 대한 현금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던 경우와 동일한 형태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삼성카드에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통지서를 보낸 것은 사실이나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의도보다는 협상용 카드에 더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행들도 애초 3000~5000원으로 인상을 요구했던 데서 다소 양보, 수수료 인상폭을 현실화했다. 이는 은행 수수료 수입의 73%가 신용카드에서 창출되는 상황에서 전업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를 대행하고 받는 수수료 수입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삼성카드가 자체적으로 CD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전혀 배제한 것은 아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CD기 이용수수료 100원을 인상할 경우 연간 500억원의 비용이 증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번 인상이 선례가 되면 잦은 수수료 인상 요구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CD기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안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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