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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3.6%.물가상승률 3.4% 전망`-금융연구원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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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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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된다면 3.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테러보복전쟁이 중동지역과 연계된 장기전면전으로 확대돼 유가가 급등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8일 은행회관에서 `2001년 분석과 2002년 전망`을 주제로 한 금융동향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내년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와의 동조화로 미국경제의 회복없이 독자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수요별 전망을 보면 민간소비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감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주가약세 및 물가안정 등으로 인한 자산효과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월드컵경기, 대통령선거, 주5일 근무제 시행, 그리고 내수진작책 등에 따라 올해보다 높은 4.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0.1% 증가에 그칠 것이나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의 공사발주 및 주택건설이 늘어나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올 하반기의 하락세가 이어져 내년 상반기에는 3.2%, 하반기에 3.8%가 올라 연간 상승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은 상반기에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4.0% 수준으로 올랐다가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면서 인력수요가 증가해 3.6%로 떨어져 연평균 4.1%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에 따른 흑자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흑자규모가 43억8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건실한 재정, 경상수지 흑자지속 및 외환보유액 증가 등에 따른 대외취약성 개선으로 자본수지상의 충격은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 엔.달러 환율 강세와 함께 평균 1천290원, 하반기에 1천3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우리경제는 미국 테러사태 여파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민간소비, 수출, 설비투자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 4.4분기 2.2%, 연간으로는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비용 및 수요 양측면에서 모두 상승압력이 떨어져 연중으로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지난해 114억달러에서 올해는 99억달러에 그치고 환율은 하반기에 1천280-1천320원에서 등락하면서 연평균 1천296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02년 금융동향 전망 요약)



금융연구원은 8일 은행연합회에서 `2001년 분석과 2002년 전망`을 주제로 금융동향 세미나를 열었다.

다음은 금융연구원의 분야별 전망내용 요약이다.



◆은행

2002년도 예금은행의 총수신 예상 증가율은 12.1%내외로 연말기준 총수신액은 597조5천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은행의 평균수신금리는 2001년에 이어 소폭 하락 내지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02년 예금은행의 총여신은 전년보다 다소 높은 5.5%의 증가율을 보여 연말기준 396조5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급보증을 제외한 총대출금은 2001년보다 높은 9.1%의 증가율을 보여 연말기준 381조9천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예금은행의 평균여신금리는 상반기중에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하반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1년말 예금은행의 총수신은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91조2천800억원, 비율로는 20.7%가 증가한 약 533조2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중 시장금리는 상반기에는 경기회복지연에 따른 자금수요 감소로 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유지되겠으나 하반기에는 경기침체국면의 탈피가 예상됨에 따라 금리가 차츰 상승,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연평균 약 6.2%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

2002년말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2001년말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금사 수신은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이 자금을 단기운용할 것으로 보여 금리경쟁력이 있는 어음관리계좌(CMA)와 어음매출을 중심으로 수신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경우 시중자금의 부동화로 수시입출금식인 MMF와 채권형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주가상승 기대감으로 주식형상품으로의 자금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신용금고의 수신은 은행권과의 금리차를 여전히 유지하는 상황에서 상호저축은행 명칭의 사용에 따른 신인도 회복과 점포신설 규제완화에 따른 영업력 확충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말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도 올해대비 약 3%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2001년말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지난해말 대비해서는 약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 증권

2002년 주식시장의 향배는 국내외 경기회복의 정도와 시기,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9월11일 발생한 대미 테러사건은 침체를 겪고 있던 실물경제의 회복 시기를 지연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높였다.

따라서 2002년 상반기까지는 경기회복 지연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은 내수중심의 경기회복이 이뤄지면서 강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은 상반기중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자금시장의 안정 및 기관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량회사채를 중심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들어 금리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금리저점 인식을 바탕으로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2002년중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2001년 대비 소폭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2년들어 정부의 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시장 불안여파가 서서히 줄어듦에 따라 단체보험 및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증가와 투자수익의 증대로 인해 생보사의 총자산도 견실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사는 자산운용에 있어서 안정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대출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해외투자 및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은 2002년중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개인보험영업이 촉진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와 전반적인 보험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여 손보사의 원수보험료와 총자산은 견실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 테러사태로 인한 국외 재보험시장의 경성화(Hard Market) 여파와 금년 8월 시행된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완전자유화에 따른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경쟁이 국내 손보사의 실적개선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는 2002년에도 전년에 이어 투자의 안전성 확보에 치중한 자산운용전략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경기회복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대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도 보험정책 방향은 지속적인 가격자유화 및 보험자산 금융소프트웨어 개혁추진, 보험사기 및 리베이트 관행의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소프트웨어 개혁과 관련해 선진 지배구조의 정착, 성과중심 경영문화 정착, 리스크관리의 내실화 및 선진화, 신상품 및 서비스개발과 수익사업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보험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한 리베이트 방지와 보험사기 확산 방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보험사기 적발시스템 개발 등도 강도높게 추진될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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