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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노사관계 어려워지나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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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21 18:57

‘反하행장’ 고수, 강성 노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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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영전략 전면 부정하고 나서



한미은행의 8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하영구 행장의 경영방식에 반대입장을 고수해온 서민호 후보가 당선됐다. 서당선자는 하행장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한미은행 경영전략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공약을 통해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고 노사간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한미은행의 이번 노조 선거는 ‘親하영구 행장’을 표방하고 나선 태기석 부호와 ‘反하영구 행장’의 입장을 고수한 서민호 후보의 경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었다.

서민호 당선자는 하행장 취임 직후부터 씨티은행式 경영방식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는데 외부인원을 영입을 반대하는 천막농성과 신임 임원들의 출근저지 투쟁을 주도했었다. 서당선자는 “하영구 행장이 기존의 경영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못할 것”이라며 “단기업적주의와 경쟁유발 등을 통해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은행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당선자는 또 “선거 결과가 이러한 직원들의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며 “은행의 발전을 위해서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경영을 계속한다면 적극 반대하고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서당선자가 내세우고 있는 선거공약은 기존에 한미은행이 스스로 최대 강점이라고 자처했던 경영전략을 모두 무시하는 것으로 노사간에 의견접근을 이루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쟁점 사항으로는 ‘상시 희망퇴직 프로그램 도입’과 ‘사무직 제도 전면 폐지’, 그리고 ‘경력개발 프로그램의 폐지’등이다.

서당선자가 개선내지 폐지를 요구하는 이러한 사안들은 그동안 한미은행 노사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고 새로 구성될 노조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50.9%(태기석 후보는 47.6%)라는 근소한 표차로 당선이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노조활동이 순탄치 많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팽배하다. 어쨌거나 나머지 47%의 직원들이 하영구 행장을 지지하고 있는 마당에 노조가 일방적으로 하행장과 등을 돌린채 활동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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