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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역마진대책 예정이율 인하 ‘혼선’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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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26 21:11

삼성 4.5%까지 검토…교보, 대한등 5% 고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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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마지노선 어디냐” 논란



역마진 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보사 예정이율인하가 사별로 제각각 추진되는등 혼선을 빚고 있다. 맥킨지보고서를 토대로 수익 극대화를 위해 상품조정은 물론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삼성생명의 ‘하반기 플랜’ 중 마지막 카드는 예정이율인하로 관측된다.

이와관련 삼성생명은 4.5%수준까지 예정이율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러한 삼성생명의 예정이율 인하 계획에 경쟁사인 교보, 대한생명은 물론 알리안츠제일, 흥국생명등도 수익과 영업력을 핑계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종신보험의 변동금리 적용을 통해 상품전략을 일부 수정한데 이어 현재 6.5%인 종신보험과 6%인 일반상품 예정이율을 1.5%인하, 각각 4.5%와 5%까지 낮출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에 7.5%의 예정이율이 적용되던 종신보험과 일반상품의 예정이율을 1.5% 인하했다. 이후 교보, 대한, 알리안츠, 흥국생명 등도 거의 1.5%수준까지 예정이율을 인하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삼성생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삼성생명의 행보에 타 생보사들이 ‘마이웨이’로 대응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전략에 울며겨자먹기로 따라가던 교보, 대한생명이 예정이율을 4.5%까지 내리는 것은 수익악화는 물론 보험료 인상에 따른 영업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 선 것이다. 예정이율을 1%인하하면 보험료는 평균 10%정도 인상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삼성생명이 4.5%까지 예정이율을 내려 보험료를 인상할 경우 현재 6.5%의 예정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타생보사들이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하는 5%선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수익악화로 보험산업이 침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역마진 극복을 위해서는 대폭적인 예정이율인하가 불가피하지만 영업력저하등을 감안할때 예정이율인하의 마지노선을 어디로 해야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삼성, 교보, 대한생명이 금리확정형상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상황에서도 6.5%의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금감원의 보험감독국 등 주무부서에서도 현재 시장상황에서 예정이율을 5%아래로 인하하는 것은 보험료 인상과 보험사 수익악화라는 측면에서 우려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의 일선 영업조직에서도 보험료 인상에 따른 영업력 악화로 인해 예정이율 1.5% 추가 인하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다 내부 임원급 인사와 외부 사외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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