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상장일을 내년 1월 28일로 결정했다.
증권거래소의 이번 상장일 결정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운용주체 선정 문제는 일단락된 분위기다. (본지 9월 20일자 4면 참조)
선물거래소와 선물업계가 반대 성명을 내놓는 등 강경책으로 나서고는 있지만 당국은 이 같은 논란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회원사들인 증권사들이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개별주식 선물옵션 상장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내년 상장일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간으론 시스템 개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장참여자로서 지수선물 이관시 중복투자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주 실무자 회의를 통해 거래소의 개별주식 선물옵션 상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 기한 연장 및 중복투자 문제 해결 등의 요구를 거래소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증권-선물거래소의 운용주체 싸움을 관망하던 증권사들이 이처럼 증권거래소에 직접적인 요구를 하게 된 것은 시장참여자로서의 불이익과 신규 시장 활성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의 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당국과 양 거래소는 현안문제 해결보다는 이권다툼 양상을 벌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제도개편 및 신규 시장 개설 등으로 인해 증권사들이 준비해야 할 시스템 개발 건이 10여건에 이르고 그 비용도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증권거래소의 결정은 선물거래소와의 이권 다툼 때문에 너무 촉박하게 결정된 감이 없지 않다”며 “증권사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그는 “신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도 모자를 판에 이권을 위해 시장부터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상장보다는 지수선물 이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선물거래소와 선물업계의 주장대로 지수선물 이관시 수백억원의 전산투자 비용이 중복투자로 낭비될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전산담당 임원은 “해마다 늘어나는 전산비용이 증권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수백억원의 전산비용을 중복투자할 수는 없다”며 “이번 문제는 당국과 양거래소가 시장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임상연 sylim@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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