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골(Galle)지역의 상수도건설공사에 지원되는 이번 혼합신용은 총3330만달러 규모로 EDCF와 수출입은행이 2663만달러, 667만달러를 각각 부담한다.
스리랑카의 이번 공사는 삼성물산과 코오롱건설이 콘소시엄 형태로 수주했으며, 차주는 스리랑카 정부 재무기획성이 되고 총사업비용은 4164만달러에 달한다.
수출입은행은 양허성 원조자금 성격인 EDCF와 상업적 성격의 수출자금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EDCF 재원의 가용성을 제고해 앞으로 지원사업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기업의 해외수주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수출입은행은 동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스리랑카의 상수도건설공사는 공사기간이 총30개월이며 정수처리설비, 송수관, 가압펌프 설치 등 상수도시설 설치에 대한 설계 및 시운전을 모두 포함한 턴키(Turn-Key)방식의 수출계약이다.
수출입은행은 자체자금 667만달러를 8.5년 동안 금리 5.76%로 지원하며, EDCF는 2663만달러를 30년 동안(거치기간 10년 포함) 연 2.5%의 원화로 지원하게 된다. 우리나라 지원분을 제외한 나머지 833만달러는 스리랑카 정부가 자체 조달하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유럽국가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국산 기자재 및 용역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금융과 순수 개발원조자금을 결합시키는 방식의 혼합신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