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동우의 발행주식총수 92만주 가운데 34만 2659주(37.25%)를 주당 14529원으로 5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M&A는 MBO 방식의 인수 합병으로 M&A펀드는 재무적 투자자로서만 참여하고 회사의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계속 담당하는 구조를 취해 또 다른 형태의 M&A펀드 운용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한국선물정보의 소프트윈 인수때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 중 발생한 M&A의 또 다른 사례로, 협회 등록규정 제18조에서 규정하는 기업 인수거래의 예외승인을 얻은 경우이다.
동우 대주주는 이번 M&A를 통해 얻은 재원으로 동우섬유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를 해 동우섬유를 선두업체로 이끄는 한편 장기적인 우호투자자를 영입함으로써 기업의 소유경영 분리는 물론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또 자본시장에서의 폭 넓은 기반을 가진 LG투자증권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딜 관련 자문사인 LG투자증권 M&A팀 임동성 팀장은 “㈜동우의 경우 단지 대주주의 자본이득보다는 추가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및 관계사의 구조조정이 주목적이다”며 “사업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M&A펀드가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