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기술신보가 100% 보증을 하는 벤처기업 CB를 운용대상으로 하며 와이즈에셋자산운용과 골드문창투 등이 펀드의 자문을 하고 운용은 투신사가 맡을 예정이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방식을 통한 벤처투자의 투자신뢰도 확보와 최소화된 투자위험을 바탕으로 벤처투자에 따른 자본이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모 CB펀드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삼성 대투 한일투신등이 기술신보와 사모CB펀드 운용과 관련해 약정서를 체결했으며 한빛투신은 자문계약만 맺고 펀드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 펀드는 기술신보가 100%보증을 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고 CB 보장수익률 5%외에 전환사채 주식전환수익을 포함해 연 15%이상의 고수익 달성도 기대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기간은 3년에서 5년이다.
그러나 편입기업의 평가 및 리스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며 특히 벤처기업의 평가모델의 체계화가 아직 미진해 기술신보의 보증 심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 관계자는 “벤처기업 사모 CB펀드는 채권혼합형으로 운용되며 해당 기업의 CB는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B-이상의 채권만을 편입하게 된다”며 “투자대상 기업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상 벤처기업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은 채권 50%이상, 주식50%이하를 기준으로 운용하되 투신사 보수중 20%는 기술신보에 출연하고 향후 국고채 3년 수익률보다 4%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수익의 20%도 기술신보에 출연된다.
투신사는 펀드 운용과정에서 투자기업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기술신보에 통보해야 하며 채권보전 행사를 해야 한다. 투신사중 하나알리안츠투신은 이미 지난달에 기술신보와 약정서를 체결하고 500억원을 운용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펀드의 초과 수익률은 만기전 주식전환을 통한 주식전환차익에 의해 창출되는 만큼 발행 당시의 시장상황보다 내년 하반기 주식시장의 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프리미엄이 낮은 상황에서 대상기업의 적정 기업가치를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