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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채 문제 해결 ‘가닥’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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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6 20:35

12년 분할 상환 합의…손실보전책 막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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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거듭해온 서울보증채 협상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투신권은 지난 14일 열린 회의에서 재경부가 제시한 장기 분할 상환을 놓고 협의를 벌인 결과 삼성자동차 회사채 6000억원을 포함한 1조 1245억원에 대해 금리 4.5%에 5년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은 일단 수용하되 해당 채권을 펀드에 편입할 시 발생할수 있는 손실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는 증권사가 미매각으로 보유하지 않고 펀드에 편입시킴으로써 증권사의 손실 부담 완화는 물론 투신사의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펀드 편입시 금리 수준과 신용등급에 대한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투신권은 재경부에 이 같은 투신권의 입장을 전달하고 서울보증채를 펀드에 재편입시킬 경우 우려되는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서울보증채는 SPC와 일반펀드,증권사의 미매각 보유등 여러형태로 보유되고 있다.

특히 SPC에 보유중인 서울보증채에 대해서는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제는 서울보증채를 펀드에 편입할 경우 금리가 낮으면 편입할 수 없는데다 신용등급도 올려야 편입이 수월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투신사들은 서울보증채 장기분할 상환이라는 큰 틀에서의 합의는 수용할 태세지만 가장 중요한 금리 조정과 신용등급 상승 조정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냐가 최대 난제로 등장하고 있다.

재경부의 입장으로서도 금리를 높여줄 경우 해당 기업의 상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등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장기분할 상환이든 단기 상환이든 중요한 것은 기간이 아니라 펀드에 편입이 가능한 금리 조정 등의 조건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투신권의 금리 조정 요구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의 대주주가 예보인만큼 서울보증채의 신용등급을 예보채 수준으로 올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채 금리조정과 신용등급에 대한 문제만 원활히 풀릴 경우 빠르면 이달내 그동안 지연되고 있던 공적자금 4조 6000억원이 조기 투입될 것으로 보여 투신권의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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