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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미국 테러 ‘미풍’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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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21:04

해외 진출 ‘걸음마 단계’…덕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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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교포·계열사 물건

대한재보험 물건도 全無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추가적인 테러 발생 가능성으로 미국경제가 ‘공황’에 빠질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보험업계도 사상 최대 보험금을 지급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사들의 피해 규모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손보사들의 걸음마 단계인 외국 진출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삼성, 현대, LG화재 등 국내 대형 손보사들의 미국 보험 물건이 대부분 교포나 계열사에 한정돼 있는 데다 대형물건의 위험분산을 위해 대한재보험에 보험을 가입한 대형사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보험도 정확한 사상자 수가 나와봐야 알지만 국내 피해자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테러 여파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 테러에 의한 경제공항으로 미국 금리의 추가 인하 등 거시적인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자산운용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 등에서 발생한 테러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국지적인 테러로 외국계 대형보험사들의 피해 규모는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건물피해는 물론 항공기, 업무배상책임, 사상자 등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산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도 시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15억달러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무역센터 자체에 대한 피해와 재건축 비용 뿐만 아니라 무역센터 붕괴로 인한 인근 건물들에 대한 피해 보상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보험업계는 독일의 알리안츠 , 스위스 리, 프랑스의 악사와 스코르S.A ,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 영국의 로열 앤드 선 얼라이언스 인슈어런스 그룹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외국 지점을 통해 간헐적으로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피해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삼성화재(뉴저지), 현대해상(LA, 뉴저지), LG화재(뉴욕)가 지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이들 영업소가 대부분 교포나 계열사을 대상으로 화재, 건물보험 등에 한정된 영업을 펼쳐 피해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센터 등 보험금 규모가 큰 물건일 경우 대한재보험에 가입하는 보험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손보사들이 외국사들과 공동으로 인수한 물건이 피해액 산정의 유일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부 외국 항공이나 선박, 건물의 손해보험 물건에 외국사와 함께 인수한 공동물건이 있다는 것이다. 삼성, 현대, LG화재 실무진들도 비상사태에 돌입, 해외 지사와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갖추고 피해 산정에 들어갔다.

손해보험사 해외업무팀 관계자는 “재보험특성상 재보험사와 보험사간에 공동물건이 얽혀 있어 정확한 산정은 어렵지만 대한재보험의 공동물건 규모와 국내사들의 해외진출을 고려해볼 때 피해액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명피해로 인한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피해규모는 손해보험사에 비해 더욱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일부 대형사가 미국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보수집과 계열사 물건 관리 등에 주력할 뿐 본격적인 영업을 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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