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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조만간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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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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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테러사태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기에 금리추가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유럽의 중앙은행들도 속속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코메르츠방크는 `FRB가 미국경기 진작을 위해 단기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 이상 추가인하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BNP 파리바도 `FRB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기에 단기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나 5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FRB의 뒤를 이어 금리인하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통화당국들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뉴질랜드금융시장에서도 이날 미국에서 발생한 초유의 테러사태가 전해지면서 FRB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50-10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리먼브러더스의 투자전략가인 가토 스스무는 `금융시장이 선진 7개국(G7) 중앙은 행들의 잇단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FRB가 정례회의 이전에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ECB가 13일,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금융정책결정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CBS마켓워치의 어윈 켈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FRB를 비롯해 전세계의 각국 중앙은행들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오는 13일에 이같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FRB는 테러사태 직후 위기관리체제를 가동,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ECB도 금융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은 시장안정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따라서 내달 2일로 예정된 정례 공개시장위원회 회동 이전에 FRB가 조기 금리인하조치를 내릴 것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제는 인하여부보다는 인하폭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FRB는 이미 올들어 연방기금금리를 7차례 내린 바 있으며 이가운데 정례 공개시장위원회 회동이 아닌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 것도 두차례 있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유동성확대와 추가금리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미국 경기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한국은 물론 유럽이나 일본의 경제가 회복되는데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연구원은 `미국경제는 3.4분기에 성장이 마이너스에 빠져들 것`이라며 `문제는 얼마나 더 나빠질 것인가의 여부`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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