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연금 내부운용강화 시대흐름 ‘역행’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9-05 22:35

투신사등 불신 여전…운용인력 대거 충원

업계 “운용체계 개선없이는 실효성 의문”



국민연금이 운용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해 내부 운용을 강화할 움직임에 대해 관련업계가 기금운용의 아웃소싱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 전문운용인력을 17명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20명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국민연금의 운용 계획에 대해 투신을 비롯한 자산운용업계는 기금의 외부 위탁 운용기관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깊어 자체 운용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투신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기에는 운용체계가 낙후돼 있어 자체 운용 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연금은 단기운용의 반복과 운용체계의 낙후로 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기금 규모가 늘어나 오히려 기금 운용을 아웃소싱해야 할 상황인데도 자체 운용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자체 운용을 강화하는 것은 투자대상의 다변화와 기금 규모가 한달꼴로 1조원 이상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코스닥, 벤처 부동산 등에도 투자할 계획으로 운용전문인력 확충은 불가피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용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투자업무를 통한 기업감시와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이상 기금의 성격을 고려한 중장기적 위탁운용방안을 모색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외부위탁을 통한 투자규모가 1조원에 불과하지만 정통부의 경우 활발한 아웃소싱을 통해 1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증시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볼 때 시사점이 크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기관투자가들의 자산운용에 대한 감시와 견제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체 운용을 강화하는 것은 과도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는 점이다. 특히 운용전문인력에게 일반직원과 같은 급여 체계를 적용하는 등 양질의 운용인력 충원이 힘든 상황에서 수익율 제고나 건전한 운용은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운용시스템 낙후는 투신사와 같은 장기적 자산운용계획이나 합리적인 운용프로세스를 만들 수 없는 한계를 노정시켜 창의적인 운용 여건에 제약이 따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금리가 10%대 이상의 고금리 상황에서는 굳이 정교한 자금운용전략이 필요치 않았다”며 “저금리인 지금의 여건에서는 조달 비용을 상회할 만한 투자 대안 마련이 힘들어 연기금 상당수가 지급여력이 약화되고 심지어는 기금 고갈도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정형증권 토큰화 글로벌 경험 축적…이어 2·3단계 확대해야” 내년 2월 STO(토큰증권) 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이미 진행된 정형증권 토큰화(Tokenization) 사례와 시행착오를 국내 제도 설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1단계 정형증권은 해외에서 경험이 축적된 만큼 빠르게 테스트를 거쳐 2·3단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펀드·채권의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증권과 비상장주식의 신탁방식 토큰화를 추진하고,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공모증권 등으로 토큰화 인프라를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연계해 2 SK지오센트릭, 금리밴드 넓혀 회사채 700억 도전…실적 회복세는 ‘주춤’ SK지오센트릭(대표이사 김종화)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시장을 찾는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뒤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 개선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달 22일 2년물(400억 원)과 3년물(300억 원)로 나눠 총 7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조달 자금은 2027년 1월 만기도래하는 21-1회 공모사채(발행 3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세금이 두려워"… 해외 교민 '역이민 붐'에 증권사도 나서 해외에서 터전을 일군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고국으로의 복귀를 뜻하는 '역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교민들의 복잡한 세무와 자산 재배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전화나 이메일 상담의 한계를 넘어, 증권사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 현지로 날아가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WM)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해외 거주 교민을 위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에 집중됐던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올해 홍콩과 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