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LG캐피탈 전체 주식의 8.8%인 615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업계에서는 LG캐피탈의 적정 주가를 52000원 선으로 보고 있으나 카드업계 1위인 LG캐피탈의 입지를 감안할 경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경쟁업체인 국민카드의 현 주가가 39000원대에 머물러 있어 업계 1위인 LG캐피탈의 주가가 이보다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 추정한 적정주가 52000원을 적용할 경우 LG투자증권의 상장 차익은 자본금의 38%에 달하는 26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LG투자증권이 LG캐피탈 평가차익을 통해 부실 채권 추가 발생에 따른 손익 악화 우려가 많이 희석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LG캐피탈이 업계 1위의 우량 신용카드업체이기 때문에 현 적정 주가 수준보다는 더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많다”며 “LG캐피탈의 잠재력을 감안해 볼 때 10만원대의 희망주가도 실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LG투자증권은 향후 예상되는 LG캐피탈의 상장 차익 이외에 올 상반기 동안 전년에 비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익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작년 부실자산에 대한 잠재손실을 현실화시킨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난데다 보유 주식 운용도 증시 호전으로 크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수관련 부문에서도 전분기 대비 60%가량 증가한 11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점도 실적 호전에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