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상각 등을 통해 1조2천200억원의 부실여신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ABS 발행을 통해 7천억원의 부실여신을 줄이고 5천200억원은 상각할 계획이라며 모두 1조2천200억원의 부실여신이 줄어들게 되면 올해말 고정이하 여신 잔액은 1조3천400억원으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올해말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3.9%, 충당금 잔액은 7천억원, 충당금적립비율은 5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은 올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10.5%, 총자산이익률(ROA) 1.0%, 자기자본이익률(ROE) 18.0%, 1인당 영업이익 2조4천억원 등의 성과가 달성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단계별 발전전략`을 통해 올해말까지 MOU 목표를 달성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에는 핵심사업 전문화. 신인도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공적자금 매각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내년이 지나면 정부지분을 50% 미만으로 축소시키고 소.도매금융전담은행, 자산운용사, 신용카드사, 투자은행, 보험 등 기타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조흥투신 보유지분 80%를 일부매각하고 연내에 자본제휴를 매듭짓겠다며 신용카드사업 분할의 경우 신설카드사의 지분 51%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선진금융기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현재 32%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 비중을 오는 2004년에는 60%로 늘려 선진은행 수익구조로 변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