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펀드는 시장 실세금리 이상의 절대수익률을 운용 목표로 하기에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 자산의 편입비로만 펀드의 성격을 분류하는 현행 투자신탁 상품 분류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존 상품 분류체계와는 달리 별도의 독립된 영역으로 구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행 투자신탁 상품 분류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자산의 편입비로만 구분하는 현행 상품 분류 방식은 개별 펀드의 정확한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일반투자자의 혼란은 몰론 투신사 마케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신협회는 차익거래펀드를 ‘성장추구형’ 또는 ‘고성장추구형’으로 분류하고 있어 펀드의 본래 성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익거래펀드 운용 실적은 운용사의 운용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며 투자자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도 펀드 성격 분류 및 수익률 비교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차익거래펀드를 개방형이나 추가형구조로 설정할 경우 자금유출입이 불규칙적일 가능성이 많은 만큼 펀드를 통제하기가 어려워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다스에셋은 차익거래 펀드를 기존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으로만 설립해 소수펀드를 지향하고 있고 펀드 규모도 펀드당 1000억원 이하로 한정해 운용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의 강봉모 마케팅팀장은 “차익거래펀드는 절대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 최종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펀드수익률의 안정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평가해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