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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평가보고서 손해배상 책임여부 논란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8-15 19:15

고의적인 회원정보 누락…비씨 국민 등 ‘의혹’ 제기

복수카드 회원의 삼성카드 이용액 감소와 관련 비씨, 국민, 외환카드사를 중심으로 삼성카드가 고의적으로 회원 정보를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개 이상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복수카드 회원중 삼성카드 회원수가 지난 4월 이후 400만명에서 지난 5월말 현재 350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새 무려 50만명이 줄어든 셈이다.

또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대금과 현금서비스 이용액도 50%정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4월까지 월 500만원과 월 250만원이상을 사용했던 우량회원수는 각각 90%와 60%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카드측이 타사와의 우량회원에 대한 정보공유를 피하기 위해 회원정보를 중간에 누락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씨카드가 분석한 자료는 매월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측에서 보내주는 4개 이상의 복수카드 사용자에 대한 이용액 및 연체액에 관한 정보이다.

신용정보규약상 모든 카드사들은 은행연합회에 일차적으로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기초 정보를 통보하게 돼 있다. 또 한국신용카드결제는 이 정보중 4개이상 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을 따로 수집, 이용액과 연체액등의 정보를 보충해 은행을 포함한 전문계 카드사들에게 보내주게 되어 있다. 이 제도는 다중 채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6년 제정된 것.

현재 비씨카드는 이 문제와 관련 국민, 외환카드사와 공동으로 여신전문금융협회에 조사를 정식 의뢰한 상태이다.

비씨카드를 비롯한 타 전문계 카드사들도 삼성카드가 은행연합회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는 신용정보 규약을 어겼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복수카드 사용자에 대한 정보는 은행연합회에 기초하며 전산 프로세스상의 오류로 보기에는 우량회원수의 감소세가 뚜렷하기 때문.

또 비씨사 자체적으로 삼성카드를 이용, 샘플 조사를 한 결과 일부 회원의 정보가 은행연합회 카드발급 정보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씨사는 삼성카드측이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신용카드결제로 정보가 넘어오는 사이 우량 회원 정보를 삭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신용카드결제측은 복수카드 회원의 삼성카드 이용액이 줄은 것은 인정하지만 삼성카드가 지난 5월 불량 회원 정리와 한도액 축소를 통한 연체 관리에 돌입한 것을 말하면서 한도액 축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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