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종합수익관리시스템 컨설팅 및 구축 사업자로 한국IBM을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한 달 동안 컨설팅을 거쳐 패키지를 선정한 후 10개월간의 시스템 구축일정에 착수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양하고 표준화된 지표를 사용해 비용과 목표, 수익 부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종합수익관리 솔루션은 현재 기업은행 위험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오라클의 ‘OFSA’가 유력시되고 있다.
1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은 사업부제의 본격 시행에 발맞춰 다양한 영역에서 비용대비 수익과 목표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8월초 9사업본부 21부 6실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사업본부 전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것은 물론 개인 성과측정을 위해 유용한 정보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은 자금원가 및 업무원가 부문과 함께 위험과 수익을 동시에 감안한 위험감안 수익관리(RAPM) 부문이 함께 구축된다는 특징이 있다. 위험감안 수익관리시스템은 조흥은행에 이어 은행권에서 두 번째 사례다.
기업은행은 IBM과 한달 일정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솔루션을 선정하고 구축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위험관리와 여신심사관리, 성과측정에 이어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해 과학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현재 엔플랫폼과 성과측정 부문을, LKFS와는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중이다.
한국IBM이 선정된 이유로는 컨설팅 및 구현인력들이 금융권 출신으로 현업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 조흥 등 은행권에서의 컨설팅 구현 노하우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IBM은 컨설팅 후 시스템 구축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종합수익관리 솔루션으로는 오라클의 ‘OFSA’가 유력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이 이미 오라클 패키지를 위험관리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는데다 위험감안 수익관리 부문을 유일하게 적용한 조흥은행이 오라클 패키지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BM도 조흥은행에서 오라클 패키지로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구현한 바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