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MF 졸업 금융시장 틀이 바뀐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8-12 14:56

사상 최저금리등 가격중심 시장 형성 징후 뚜렷

주가 금리등 지표 긍정적…“낙관 이르다” 시각도



오는 23일 IMF지원자금 잔액을 마저 갚으며 IMF 완전졸업을 눈앞에 둔 국내 금융시장의 판도와 성격등 기본 틀이 크게 변하고 있다.

아직 몇몇 금융회사들의 추가 부실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금융시장이 미국 주식시장등 외적 충격에 너무 약하다는 문제점도 상존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비로서 가격을 핵심 변수로 한 시장 면모를 갖췄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를 전후해 불어닥친 사상 최저금리 시대 개막은 우리 경제가 미국과 유사한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금리가 사상 최저로 하락함에 따라 지난 98년 이후 은행으로 밀려들던 예금들도 투신 증권 등 제2금융권으로 방향을 바꿀 채비를 하고 있다.

은행예금 실질금리가 이미 마이너스로 접어듦에 따라 그동안 널뛰기식 주식시장과 비교해 안전하고 또 ‘상대적 고수익’으로 인식되던 은행예금은 더 이상 투자자금의 안식처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은행예금은 지난 6월말 사상 처음으로 총400조원의 수신고를 돌파하며 기세등등했지만, 계속된 금리인하를 견디지 못하고 ‘은행 이탈’을 시작중이다.

주식시장의 펀더멘탈도 점점 강화되는 분위기이다. 거래소는 지난 7월말 종합주가지수 520대가 무너지며 역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듯했으나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등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다시 8조원대에 안착하며 550안팎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아직도 70을 넘지 못하고 있으나 정부와 산업은행 등이 고기술 부가가치 창출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계속할 방침임을 감안하면 곧 가치 및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투신사들에도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다. 저금리와 투신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신권에는 지난 7월 1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이 변모된 시장 분위기에 대해 정부가 줄곧 추진해온 자본시장 육성 정책이 드디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 저금리 기조를 정착시켜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 시장구조를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단 미국등 해외경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주식시장의 크기가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작다는 것 등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견해도 많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율은 99년 기준 75%로 미국의 187%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개혁 결과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외적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 구조를 탈피못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