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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 연봉제 도입 러시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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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08 21:50

“전업계와 견줄만한 전문성 갖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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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카드박사’…부하직원들에겐 ‘다정다감’



주택은행 카드사업호(號)를 이끄는 박종인(朴鍾仁·사진) 부행장은 친화력 좋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실제로도 인화(人和)를 기본 철학으로 직원들을 대하며 70여명 안팍의 본부직원 생일을 일일이 챙겨줄 정도로 다정다감하다.

업무에 있어서도 대내외적으로 ‘카드 박사’로 통한다. 5년간의 삼성카드 재직시절 마케팅, 법인사업, 카드론 등 카드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고 지난 98년 현대캐피탈에서는 고객지원부장, 신용관리본부장 등을 역임, 명실공히 카드전문가라 할 수 있다. 朴부행장은 자신이 ‘카드맨’이 된데는 다양한 업무를 접할게 해주었던 행운 덕이라며 겸손해했다.

朴부행장이 제시한 주택은행 카드사업본부의 비전은 전업계와 견줄만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

“상반기 동안 10조344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BC회원은행중 수입수수료 점유율이 작년 동기에 비해 16.3%에서 20.2%로 급증했다”며 “올 연말까지는 대리점을 통한 신규회원 확보와 연체관리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카드사업본부의 전문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朴부행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카드시장에 SK, 현대, 롯데 등 대기업 진출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신용카드업계의 최대 화두는 연체관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朴부행장은 지난 3월 카드사업본부내에 NPL(무수익여신)실을 설립, 80명의 연체관리 직원을 배치했다. 또 연체 기간에 따라 관리시스템을 이원화해 3개월 이하는 콜센터에서 담당하고 장기연체는 NPL실과 주은신용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등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또 朴부행장은 대리점을 이용한 모집인제도를 이달 초 도입했다. 은행의 영업점 직원을 기반으로 한 신규회원 모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모집인제도를 도입, 정착시킨 장본인으로서의 노하우를 반영한 정책이다.

朴부행장은 전문계 카드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서 은행 카드사업의 취약점을 누구보다 잘 간파하고 있다. 朴부행장은 은행이 카드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은행에서 대출받는 기업들의 은행 법인카드 발급율이 저조하다는 예를 들면서 은행의 방대한 전산 네크워트와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크로스 셀링(Cross Selling)을 확대하고 은행 예금 고객만 우대할 것이 아니라 카드 우량실적 회원에게도 파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1월 국민은행 합병 관련 카드사업 향방에 관해서는 합추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다만 사견임을 전제로 당분간은 두개의 브랜드, 즉 듀얼체제가 불가피하지 안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했다.

주택 국민카드의 중복 회원에 대한 이용한도액 부여, 고객이탈 문제 등을 근거로 들어서 얘기했다. 또 만약 국민카드사와 주택은행 카드사업본부가 합친데도 전산통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1~2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듀얼 체제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朴부행장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자신이 추진한 일이 성공했을 때’라고 한다. 그런만큼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주택은행 ‘카드사업본부의 전문화’를 꼭 이루고 싶다는 내심도 비췄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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