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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8-08 21:49

주택등 12개 市銀 ‘가상계좌’ 폐쇄

하나銀 자료 제출응해 피해 최소화



12개 시중은행들이 지난 8일 가상계좌를 이용한 삼성카드 현금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가상계좌 연계 현금서비스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나은행은 중단 즉시 삼성카드 가상계좌 코드자료를 각 은행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 보이고 있고 각 은행들은 하나은행이 은행 공동망 변칙 이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흥, 주택, 기업은행에 이어 농협, 한빛, 경남은행 등 8개 은행도 삼성카드 현금서비스를 중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현재 내부회의를 소집하고 삼성카드와 맺은 독점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응책을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도출된 대응방안은 아무것도 없으며 단지 일반 기업들의 가상계좌 폐쇄에 따른 민원 폭증을 해결하기 위해 각 은행에 삼성카드 가상계좌만 막을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측은 사장이 각 은행장을 사전 접촉하는등 설득작업을 폈지만 은행권이 워낙 완강하게 버텨 어떤 타협점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상계좌를 이용해 조흥, 주택은행으로부터 지난달에 현금서비스를 받은 회원이 1만4000명에 불과하다며 타 은행 공동망을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삼성카드가 피해를 보는 회원이 월 1만4000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나 18개 은행으로 확대될 경우 가상계좌를 통해 현금인출을 못받는 회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 하나은행이 현금서비스 변칙 사용을 중단할 때까지 공동망 폐쇄를 풀지 않을 계획이며 법적인 대응을 대비해 법무법인 우방에 의뢰, 법률적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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