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은 지난 1일 실무자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이 제안한 6200억원 무보증 차환발행안(감액)과 쌍용양회CB(2500억원) 및 서울보증 출자전환(3700억원) 등의 협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투신권은 서울보증보험이 제시한 6200억원의 공적자금 부족규모도 사실상 연체이자 2216억원, 삼성차 지연손실 1132억원 등을 포함해 총 9629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한빛은행에 우선 대지급한 2000억원중 1650억원을 잘못된 것이라며 취소할 것 등을 요구키로 했다.
투신권은 이에 따라 9629억원 처리방법과 관련해 ▲서울보증보험이 보유한 구상채권(미수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활용해 총 3000억원의 ABS발행 ▲대우전자 600억원 대우통신 440억원 오리온전기 1200억원 등 총 2890억원 차환발행 ▲KAMCO에 상환키로 한 총 1조3000억원중 3000억원 상환기간 연장 ▲대우중공업 관련 과대 대지급 602억원 및 회수분 137억원을 대지급 자금으로 사용 등 4가지 방안을 통해 처리해달라고 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투신권 사장단은 오는 3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감액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발행기업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