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상품 배타적 독점권 부여 ‘찬반양론’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7-29 20:57

기준 범위 모호…시장 흐름 왜곡 위축시킬 소지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상품 배타적 독점권 도입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금융기관들의 상품개발 능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각 금융기관별 협회를 통해 이 같은 배타적 독점권을 부여할 수 있는 자체 기준과 범위를 정하고 이를 각 협회가 자율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최근 증권 투신사 상품개발 실무진들이 모여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상품 독점권에 대한 객관적 기준과 범위를 어디까지 정할지에 대한 입장이 모호해 제도 도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증권사와 투신사의 입장이 달라 내달까지 구체적 제도 도입 방안 마련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투자은행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대형증권사들은 금융상품 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단행한 바 있어 상품 독점권 부여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투신사와 중소형증권사들은 아직 이 같은 전문인력과 투자가 이루어지 않아 경쟁력 상실을 우려해 반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련업계에서는 제도도입에 대한 입장도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우선 상품의 독점권 부여에 대한 객관적 기준과 범위가 정립이 안된 상황에서 지나친 독점권 부여는 자칫 시장 위축을 촉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변액보험과 같은 금융기관연계 상품의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금융기관 섹터별로 독점권을 부여하게 되면 시장 흐름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일부 견해를 달리하는 관계자는 “상품 독점권 부여는 금융상품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사안”이라며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한 회사는 상품의 개발과 판매과정에서 상당한 위험과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이를 아무런 비용지출 없이 모방할 경우 금융상품개발 의욕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금융상품에 대한 권리보호는 주로 사업상 비밀유지법에 의해 이루어져 왔고, 마케팅 과정 등 상품개발에서 판매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가 가능하다”며 “상품보호기간은 보통 경쟁사가 유사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으로 국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경우 금융상품 보호를 위해 저작권, 특허권 등을 근거로 신금융상품개발자에 강력한 법적 보호를 취하고 있다. 특히 개발된 상품에 대한 기간은 17년 동안 배타적인 제작, 사용, 판매권한이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현행 제도상으로는 금융상품에 대한 특허권 부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보험업과 금융업은 현행 특허권 부여의 대상이 되는 산업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세금이 두려워"… 해외 교민 '역이민 붐'에 증권사도 나서 해외에서 터전을 일군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고국으로의 복귀를 뜻하는 '역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교민들의 복잡한 세무와 자산 재배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전화나 이메일 상담의 한계를 넘어, 증권사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 현지로 날아가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WM)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해외 거주 교민을 위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에 집중됐던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올해 홍콩과 싱 2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4인의 전문가가 짚은 하반기 투자 키워드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가 중요해진 시장이다.금리는 어디로 움직일지, 주식시장은 다시 오를지 조정을 받을지, 집값은 어디까지 움직일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산업 사이클에 토큰증권과 디지털 금융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변수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이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자산의 가격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격을 움직이는 금리와 유동성, 산업 사이클, 공급과 정책, 그리고 금융시장 인프라의 변화까지 함께 읽어내는 시각이 필요하다.서로 다른 자산과 시장을 바라보는 네 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3 대한전선, 실적 개선에도 CAPEX 發 재무부담 과제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이달 22일 4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최대 8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소요로 차입금이 늘고 있어 향후 재무부담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2년물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3년물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00억 원씩 총액인수한다. 조달자금 400억 원은 원자재 매입대금 등 전액 운영자금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