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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후순위채 처리 ‘태풍의 눈’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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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25 20:48

법인자금 12조 만기…금융기관 자금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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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리적용 구조 변경, 바이백 옵션부여등 검토



6월부터 만기가 다가오고 있는 후순위채 처리 문제가 투신권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후순위채가 편입된 CBO펀드와 뉴하이일드펀드 총 설정고 15조 8000억원 중 법인자금이 12조원이고 개인자금은 3조 7900억원으로 이중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 자금10조가 이탈할 것으로 보여 후순위채 처리 문제가 조기 불거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금융기관의 경우 만기 1년 6개월 또는 2년으로 CBO펀드에 가입을 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는 만기가 다가와 이 같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후순위채는 발행구조상 단리로 발행되기 때문에 기간이 경과할수록 장부가평가 펀드에 반영되는 수익률이 하락하게 돼 있어 공모주 배정으로 추가되는 수익률 상승이 이를 상쇄하지 못할 경우 CBO펀드 수익률 경쟁력은 점차 상실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같은 후순위채권의 발행구조는 자칫 금융기관등의 선환매를 촉발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개인과 금융기관등 법인이 동시에 가입한 CBO펀드에서 개인이 비과세고수익펀드로 자금을 대체할 경우 금융기관의 선환매 요구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BO펀드에 편입된 후순위채권이 사실상 장부가 평가이고 장부가와 시가가 상당한 괴리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CBO펀드 환매 발생에 따른 후순위채 매각은 CBO펀드의 수익률 급락으로 연결되고 이는 곧 선환매를 촉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비과세고수익펀드가 최장 2005년말까지 존립할수 있어 후순위채권 만기와 일치돼 투신권 입장에서 후순위채권 처리가 용이할 수도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문제는 투신사들이 신탁재산에 편입된 부실자산을 상각하고 이를 자산유동화회사인 SPC로 넘겨 후순위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발행금리가 높게 설정된 펀드는 SPC에서 현금흐름이 충분치 못할 경우 환매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업계 전체적으로 SPC에서 현금이 부족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특히 절대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후순위채 수익률이 높아 물량 부족 현상까지 나오고 있는 등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매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보통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이고 CBO펀드는 6개월에서 1년이 만기인 구조로 돼 있어 계속 재연장을 해야 하는 구조이나 금리가 떨어지고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재연장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이 같은 후순위채 처리를 위해 이미 발행된 후순위채권 단리 금리구조를 변경하고 후순위채권 또는 후순위채권의 기초 자산에 대해 바이백옵션을 부여, 환매를 억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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