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기업인터넷뱅킹 프로젝트 수주전이 ‘2차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웹케시와 코마스등 기존 사업자를 비롯해 B2B결제시스템 구축 사업자들은 은행권의 마지막 인터넷뱅킹 프로젝트를 잡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행과 기업은행이 제안서 검토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번주부터 업체선정을 시작한다. 조흥은행은 이번주중으로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며 내부사정으로 일정을 연기했던 제일은행도 다음주중으로 RFP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진행중인 기업인터넷뱅킹 프로젝트는 전자외상매출채권 시행과 함께 B2B결제시스템과 연동되거나 오히려 B2B시스템에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마스 웹케시 등 기존 사업자들외에도 신원정보기술 이네트 등 B2B시스템 구축 전문업체들도 활발하게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케시 신원정보기술 코마스 한국HP 등 4社의 제안서를 검토중인 주택은행은 지난 주 추가제안 내용과 함께 이번주중으로 업체선정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주로 B2B결제 및 e마켓플레이스 연계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IBM 이네트 신원정보기술 아이비케이텍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기업은행을 비롯해 다음주까지 제안요청서 발송을 계획중인 조흥은행과 제일은행도 기업인터넷뱅킹과 함께 B2B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조흥은행의 경우 기존 펌뱅킹을 웹기반으로 전환하는 것과 함께 ERP서비스도 지원해 외상매출채권 등과 연동된 회계자금관리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웹케시와 옥타소프트, 첵프리 등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번주까지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내부사정으로 프로젝트 일정을 연기했던 제일은행도 다음주중으로 6~7개사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내보낼 계획이며 웹케시 등의 업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웹케시 코마스 옥타소프트 등의 인터넷뱅킹 솔루션 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제안에는 신원정보기술 이네트 등 B2B 전문업체들의 부각이 눈에 띄고 있다. 은행권이 하반기 e마켓플레이스와의 연동을 앞두고 주로 B2B결제시스템에 주력해 기업뱅킹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
4개 은행을 끝으로 소매금융은 물론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이 거의 마무리되는 것은 물론 B2B결제시스템 시장의 윤곽도 어느 정도 그려지는 만큼 마지막 남은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마지막 남은 4개 은행 수주구도에 대해 웹케시가 기존 노하우를 살려 2곳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개 은행 정도가 다른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