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금융상품 수수료 인하 부작용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7-15 20:49

중소형사 기관 물량 덤핑으로 판매수익 악화 우려

증권사들이 최근 금융상품 판매수수료가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상품 포지션이 떨어지는 중소형사들이 기관 물량을 덤핑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고객 관리 등 상품 위험관리를 하지 못해 고객 분쟁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같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인하 추세가 증권업계의 수익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증권업계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부 중소형사 법인팀이 특정 기관들의 물량을 판매하면서 판매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팔고 있는 추세”라며 “이럴 경우 관련 증권사들은 판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폭을 만회하기 위해 관련 투신사에 주식 약정을 요구해 수익보전을 시키는 등 부작용이 속출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중소형사 법인팀은 기관 물량을 확보하는 대가로 판매수수료의 70%이상을 인센티브로 가져가고 증권사가 나머지 수수료를 받아 향후 고객과의 환매 분쟁시 이를 따질 만한 명확한 책임 소재가 불투명해 진다는 점이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법인팀들은 팀별로 움직이는게 관례화 돼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타 증권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모럴해저드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금융상품을 선택할 경우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관들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판매사에게 금리 입찰을 붙여 네고 수익률을 요구하는 등 상품에 대한 검증없이 수수료에 치중하는 경향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향후 증권사 수익원이 금융상품 판매 비중과 직결되기 때문에 금융상품 판매 비중이 낮은 중소형사 증권사들은 상품에 대한 고객 관리는 제쳐두고 수수료만 벌어들이려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메릴린치의 경우 판매 수수료를 3%이상 받는 등 국내 증권사보다 훨씬 높은 수수료를 받고있지만 고객들은 이에 상관없이 메릴린치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이는 고객들이 수수료에 상관없이 금융상품에 대한 증권사의 리스크관리와 컨설팅 역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고객들이 수수료가 싼 상품만을 찾는다면 나중에 상품과 관련해 사고가 일어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따지기 힘들기 때문에 검증된 상품을 선택하는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정형증권 토큰화 글로벌 경험 축적…이어 2·3단계 확대해야” 내년 2월 STO(토큰증권) 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이미 진행된 정형증권 토큰화(Tokenization) 사례와 시행착오를 국내 제도 설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1단계 정형증권은 해외에서 경험이 축적된 만큼 빠르게 테스트를 거쳐 2·3단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펀드·채권의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증권과 비상장주식의 신탁방식 토큰화를 추진하고,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공모증권 등으로 토큰화 인프라를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연계해 2 SK지오센트릭, 금리밴드 넓혀 회사채 700억 도전…실적 회복세는 ‘주춤’ SK지오센트릭(대표이사 김종화)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시장을 찾는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뒤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 개선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달 22일 2년물(400억 원)과 3년물(300억 원)로 나눠 총 7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조달 자금은 2027년 1월 만기도래하는 21-1회 공모사채(발행 3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세금이 두려워"… 해외 교민 '역이민 붐'에 증권사도 나서 해외에서 터전을 일군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고국으로의 복귀를 뜻하는 '역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교민들의 복잡한 세무와 자산 재배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전화나 이메일 상담의 한계를 넘어, 증권사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 현지로 날아가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WM)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해외 거주 교민을 위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에 집중됐던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올해 홍콩과 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