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손해율이 계절적 요인과 각사 언더라이팅 전략에 따라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
특히 손해율 상승이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내달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한 삼성, 현대 , 동부화재 등 상위 5개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지난 5월들어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지난 5월에도 6.1%P 떨어져 눈길을 끈다. 이는 합리적인 언더라이팅에 따른 위험 고객을 줄인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LG화재는 5개사 중 손해율이 15.9%P 상승해 자동차 보험에서 수익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전문가들은 손보사들이 손해율이 70%를 넘어서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대부분 수입보험료 중 30% 가까이를 사업경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나빠짐에 따라 수익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손해율 악화는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와 함께 지역별 인수 제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운전자의 직업.연령.성별.거주지역 및 차량용도.차량 종류별로 보험가입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증가와 교통사고 증가율이 주춤하면서 올해 들어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라며 “손보사들이 언더라이팅 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강화 해야 수익 악화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