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결제원에 따르면 ‘은행컨소시엄’에는 21개 은행을 대표하는 금융결제원을 비롯해 한국통신, 현대정보기술, 에스원, 한국정보통신, 메드밴, 미래시티닷컴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게 된다. ‘은행컨소시엄’은 오는 11일 건강보험카드사업 참여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요양기관의 자격확인 등을 위한 통합의료시스템 구축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은행컨소시엄’측은 건강보험공단에 구축돼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시스템 구축을 제안할 방침이다.
기존 한국통신 보험청구 EDI망을 확대 적용하고 국내 기술로 개발된 K캐시 인프라를 활용해 외화낭비 등 비용을 줄여 국민의 편리성과 시스템의 안정성,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것.
이를 통해 국가 기간전산망에 해당하는 금융전산망과 통합의료전산망이 연결된 세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컨소시엄’은 또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건강보험카드 내 개인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도록 해 신뢰성과 보안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카드 도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 전자화폐 시범도시로 지정한 춘천시에서 우선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현재 신용카드사와 삼성SDS, LG-EDS를 중심축으로 한 한국건강카드 컨소시엄과 포스데이타와 SKC&C 중심의 HIS도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책입안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하반기 공청회를 거쳐 ‘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함께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