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공인인증서와 전자화폐 등이 내장된 다기능 스마트카드를 출시한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및 몬덱스코리아와 함께 총 20만장 규모의 스마트카드를 내달부터 발급하기로 했다.
22일 국민은행측은 공인인증서비스와 관련된 결제원과의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공인인증서가 내장된 다기등 스마트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인인증서와 몬덱스 전자화폐, 신용카드, 패스카드 등 4가지 기능이 적용된 카드는 세계 최초이다.
국민은행은 내달부터 발급을 시작하돼 IC칩 가격이 3달러 수준으로 떨러지는 6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전자화폐 충전시스템과 PC용 더미 단말기의 제작이 마무리됐다. 전자화폐와 공인인증서의 경우 IC칩에 내장되며 신용카드와 패스카드는 기존 MS형태로 발급될 계획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다기능 스마트카드가 발급될 경우 하나의 카드로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코엑스몰 등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몬덱스 전자화폐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결제원 공인인증서가 내장돼 인터넷뱅킹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결제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가 내장될 경우 거래의 안정성은 물론 PC마다 일일이 인증서를 다운로드 할 필요없이 필요한 곳에서 언제든지 공인인증 기반의 거래를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국민은행측은 우수고객에게는 카드와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고객의 경우 카드비용을 연회비에 포함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국민은행측은 인증서와 전자화폐, 신용카드 및 패스카드가 함께 내장된 카드는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기능 스마트카드가 발급될 경우 온오프라인상의 모든 결제수단에 적용될 수 있어 한 장의 카드로 인터넷, 교통, 일반 가맹점 등 대부분의 결제시장을 포괄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의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 인프라에다 몬덱스코리아가 코엑스몰을 시작으로 PC방 및 각종 놀이공원, 청소년 시설을 비롯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비롯해 인터파크 등 온라인 결제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범용성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