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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UBS워버그에 외환카드 매각 위임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9 20:33

주당가격 최저 4만원...경영권도 넘기기로

경영정상화 계획의 하나로 신용카드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외환카드 지분 매각 작업을 UBS워버그에 맡기기로 하고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은 기존 방침을 바꿔 새 원매자에게 경영권까지 넘기기로 했으며 주당 최저 4만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한편 경영권이 포함된 외환카드 지분 매각에는 최대 주주인 외환은행(지분율 58.2%)에 이어 36.5%의 지분을 갖고 있는 2대 주주 올림푸스 캐피탈도 함께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그동안 SK측과 외환카드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 및 지분조건 등에서 이견을 보여 결렬됐다. SK측은 외환카드 대신 평화은행 카드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말 평화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다른 원매자를 물색하기로 하고 UBS워버그에 외환카드 지분매각 작업을 위임했다. 외환은행은 UBS워버그와 체결한 MOU에서 원매자가 원할 경우 51%이상 지분을 넘겨주는 등 경영권을 포기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올림푸스캐피탈의 지분도 일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최대 관심사인 가격조건과 관련해서는 경영권을 넘기는 만큼 주당 최소 4만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은 주당 4만원이라는 가격은 최저 가격이며 지금처럼 신용카드 시장이 활성화된 상황에서는 주당 10만원 이상의 가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외환카드의 주당 가격은 최소 4만5000원에서 최대 1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가격조건은 당초 SK가 제시한 주당 2만1000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외환은행이 UBS워버그에 외환카드 지분 매각을 의뢰한 만큼 외국자본이 인수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재벌기업들의 참여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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